서비스는 평범했습니다. 직원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고, 먹을 것도 없어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돌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주변 풍경은 아름다웠지만, 황량하고 방치된 듯했습니다. 바위 틈에서는 잡초가 돋아났고, 불상의 페인트는 오래전에 벗겨져 얼룩덜룩한 흔적만 남았습니다. 이따금씩 불어오는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며 황량함을 속삭였습니다.
정자에 도착하니 구석에 너덜너덜한 방명록이 있었습니다. 누렇게 변색된 방명록을 펼쳐보니 관광객들의 불평과 실망이 가득했습니다. 누군가 이곳이 한때 인기 명소였지만, 관리 부실 때문에 문을 닫았다고 말했습니다. 방명록을 덮고 저 멀리 산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무너져가는 처마에 마지막 햇살을 비추는 석양이 황량하면서도 장엄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냈습니다. 어쩌면 바로 이 잊혀진 외로움이 이 풍경에 독특한 매력을 더하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