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여행으로 호스텔에 묵었어요. 주인분은 젊은 사람들을 정말 잘 이해하는 분이셨어요. 대화를 강요하거나 누구의 대화를 막지도 않으셨죠. 공용 공간에는 프로젝터와 보드게임이 있었고, 벽에는 지역 여행 가이드북이 가득했어요. 카풀을 하고 싶으면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을 소개해 주셨고,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아무도 방해하지 않았어요. 저녁에는 새로 사귄 친구들과 옥상에 앉아 취미부터 미래까지 온갖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렇게 편안한 느낌이 정말 소중했어요. 졸업여행은 바로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평범한 호텔에 묵는 것보다 훨씬 더 재밌었고,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