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일의 사막에서 서부 영화를 찍는 곳, 스페인에서 미국 서부로 시간 여행을 한 기분이었어요
안달루시아에 하얀 마을, 플라멩코, 올리브 나무만 있다고 생각했다면, 알메리아(Almería)는 분명 당신의 인식을 새롭게 할 것입니다. 이곳에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진정한 의미의 사막인 타베르나스 사막(Desierto de Tabernas)이 숨겨져 있습니다.
✨데시에르토 데 타베르나스 (타베르나스 사막)
차를 타고 사막으로 들어서는 순간 정말 황홀했습니다. 황량한 언덕, 갈라진 땅, 나무 없는 지평선, 공기 가득한 열기, 마치 미국 애리조나에 직접 들어선 것 같았습니다. 이곳이 유럽의 전설적인 '천연 촬영장'이 된 것도 당연합니다. <석양의 무법자>, <황야의 무법자>, <아라비아의 로렌스>, <인디아나 존스 3>, <클레오파트라> 모두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오아시스 미니 할리우드
사막 한가운데에는 실제 서부 영화 세트장이 숨겨져 있습니다. 1960년대,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서부 영화를 찍기 위해 이곳에 카우보이 마을 전체를 직접 지었습니다. 나중에 세트장이 온전히 보존되어 오늘날의 영화 테마파크가 되었습니다.
나무 바, 보안관 사무실, 마구간, 흙길, 카우보이 결투 공연…
테마파크보다 저를 더 감동시킨 것은 사막 그 자체였습니다.
4x4 오프로드 차량을 타고 횡단할 수 있는데, 황량한 산 전체가 태양에 반복적으로 그을린 듯하고, 빛과 그림자가 끊임없이 움직이며, 아무렇게나 찍은 뒷모습이나 도로 장면 하나하나가 마치 영화 예고편 같았습니다.
✨카보 데 가타-니하르 자연공원 (Parque Natural de Cabo de Gata-Níjar)
남동쪽으로 계속 가면 유럽에서 가장 건조한 자연 보호 구역 중 하나가 나옵니다. 화산암, 황량한 산등성이, 거의 사람 없는 해안선, 그리고 비현실적으로 푸른 지중해가 있어 전통적인 '스페인 해변'과는 전혀 다릅니다.
추천:
📍플라야 데 로스 무에르토스 (Playa de los Muertos)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하이킹으로 산을 내려가면 맑고 빛나는 바닷물을 볼 수 있습니다.
📍플라야 데 몬술 (Playa de Mónsul)
거대한 화산암이 해변에 놓여 있어 영화 같은 분위기가 강합니다.
📍아레시페 데 라스 시레나스 (Arrecife de las Sirenas)
일몰 시 외계 행성처럼 보이며, 검은 암초가 바다에 박혀 있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지역에는 산 호세(San José), 라스 네그라스(Las Negras), 아구아 아마르가(Agua Amarga)와 같은 조용하고 작은 하얀 마을들이 많습니다. 밤에는 거의 빛 공해가 없어 별이 놀랍도록 많습니다.
✨알메리아 시내 (Almería)
알메리아 시내로 돌아오면 또 다른 영화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알카사바(Alcazaba)는 안달루시아에서 가장 큰 무어 양식의 성으로, 955년에 지어졌습니다. 성벽, 탑, 안뜰, 정원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강렬한 중동 분위기 덕분에 <코난 더 바바리안>, <인디아나 존스 3: 최후의 성전>, <왕좌의 게임>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성벽에 오르면 특히 감동적입니다. 한쪽에는 하얀 구시가지와 항구가, 다른 한쪽에는 황량한 사막과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바람이 돌담을 스쳐 지나갈 때, 이곳이 정말 '영화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라 메디나(La Medina) 구시가지는 강한 아랍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으며, 파르케 니콜라스 살메론(Parque Nicolás Salmerón)의 야자수 길은 저녁에 특히 아름답습니다. 스타의 거리(Paseo de las Estrellas)는 이 도시와 영화의 관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서부 사막, 화산 해안, 무어 양식의 성, 그리고 영화 거리를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정말 내가 아직 유럽에 있는 건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