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타흐의 하프팀버 양식 다리부터 킨치히 래프팅 코스까지: 과거 통나무 뗏목이 다니던 길。
쉴타흐는 한 장의 엽서 같은 곳입니다. 1590년에 지어진 시청사, 황토색 목재 기둥, 그리고 지붕 있는 다리 아래에서 킨치히 강과 쉴타흐 강이 만나는 풍경을 자랑하죠. 저는 P1 주차장(시간당 1유로, 파란색 주차 디스크 필요)에 차를 대고, 당일치기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전인 아침 7시 30분에 다리를 건넌 뒤, 솅켄첼(Schenkenzell)을 향해 하류로 4km 이어지는 킨치히 통나무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이곳은 과거의 '플로스슈트라세(Floßstraße, 뗏목 길)'입니다. 1900년까지 뗏목꾼들이 소나무 통나무들을 이곳에서부터 라인강까지 밀어 보냈는데, 강둑의 돌에는 당시 뗏목을 묶기 위해 파놓은 홈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지역 투어 업체에서 킨치히 강을 따라 고무보트 래프팅 투어를 운영합니다(35유로, 2시간 소요, 웨트슈트 포함, 관광 안내소 예약 가능, 카드 결제 가능). 저도 6월에 한 번 해본 적이 있는데, 당시 수온은 14도였고 '뮐렌슈투어츠(Mühlensturz)' 보에서 치는 2급(Grade II) 급류에 모두가 물에 흠뻑 젖었습니다. 제가 한 가지 실수한 건 반바지를 입었다는 겁니다. 업체에서 네오프렌 반바지를 빌리려면 5유로를 추가로 내야 하거든요. 또 다른 실수는 예전 통나무 슬라이드(미끄럼틀)가 있던 곳에서 수영을 하려 했던 겁니다. 겉보기와 달리 물살이 거세고 위험해서, 한 남성은 그곳에서 수영하다가 관리원에게 60유로의 벌금을 물기도 했습니다.
다시 쉴타흐로 돌아오면, 슈테제게 박물관(Schüttesäge Museum, 입장료 5유로, 카드 가능)이 있는데, 어떤 안내판보다도 과거의 뗏목 무역에 대해 훨씬 더 잘 설명해 줍니다. 베이커리에서는 프레첼(1.80유로)을 살 때 현금만 받으니 참고하세요. 산책로 2km 지점에 화장실이 딱 하나 있습니다(가스트하우스 춤 아들러(Gasthaus zum Adler)라는 식당인데, 커피 한 잔을 사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토론 거리: 과거 통나무 뗏목이 다니던 길이 이제는 관광용 래프팅 코스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무역 전통을 기리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그저 노를 젓는 액티비티로 교묘히 재포장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