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평생 한 번은 꼭 가봐야 할 도시
📌에콰도르 12일 직접 다녀온 후기|'적도, 화산, 그네, 신비한 동물' 네 가지 보물 같은 명소를 한 번에 정복하기🌋🐢
가기 전에는 저도 이곳이 그저 '적도비 인증샷 찍는 나라'인 줄만 알았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아침에는 안데스 구시가지에서 코코아를 마시고, 오후에는 화산 호수를 보고, 이틀 뒤에는 태평양에서 바다사자를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예산 참고 (2인 기준 분담 방식)
· 대륙 일주 12일: 일상적인 식사, 숙박, 교통비는 1인당 약 2,500~4,000달러로 잡으면 여유롭습니다. 호스텔+버스+시장 음식으로 하면 더 낮출 수 있고, 안락한 호텔+차량 대절/렌터카 이용 시 비용이 올라갑니다.
· 키토 구시가지+적도 반나절: 입장료와 시내 교통비는 비싸지 않으며, 식사 포함 1인당 50~80달러면 충분합니다.
· 코토팍시 또는 킬로토아 당일치기: 차량 대절/소규모 투어는 유연성이 크며, 렌터카 이용 시 기름값+입장료가 훨씬 저렴해져 1인당 약 40~90달러 정도입니다.
· 바뇨스 2일: 온천, 그네, 폭포 도로, 1박 기준 1인당 약 80~150달러입니다.
· 갈라파고스 4~7일: 가장 큰 비용이 드는 부분입니다. 공원 입장료는 성인 기준 약 200달러, TCT 통제 카드 약 20달러이며, 육지 투어는 1인당 하루 약 150~300달러입니다. 선상 숙박은 객실 등급과 기간에 따라 차이가 크며, 경제적인 일일 투어와 고급 크루즈 간의 가격 차이가 큽니다. 예산이 빠듯하다면 갈라파고스는 다음으로 미루고 대륙부터 여행하세요.
📍네 가지 보물 같은 명소 (맛있고+볼거리 많고+실패 없는 곳)
1️⃣키토 구시가지+도시 북쪽 적도 라인 🏛️📍
구시가지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독립광장(무기 광장), 라 콤파니아 성당의 황금 지붕, 파네시요 언덕의 성모상에서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으며, 천천히 걸으면 힘들지 않습니다. 도시 북쪽 '세상의 중심'에서 큰 지구본과 함께 찍는 인증샷은 아주 잘 나옵니다. 옆에 있는 인티냔 민속 박물관에서 달걀 세우기, 물 흐름 체험 등은 단순히 사진만 찍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습니다. 해발 2,850m 정도이니, 도착 직후에는 뛰지 말고 케이블카를 타고 4,000m까지 무리해서 올라가지 마세요. 두통이 있으면 하루 정도 천천히 적응하세요.
🍴구시가지 작은 식당에서 코카차, 야핑가초스(감자 치즈전), 엔세보야도(참치 카사바 수프)를 주문하면 고산지대의 추위를 녹이기에 딱 좋습니다.
2️⃣킬로토아 화산 호수(Quilotoa)💎🌋
청록색 호수면과 화산 분화구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호수 둘레길 가벼운 트레킹은 길지 않지만, 호숫가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면 숨이 찹니다. 체력이 보통이라면 첫 번째 전망대까지만 가세요. 코토팍시와 둘 중 하나를 선택해도 좋습니다. 코토팍시는 설산 원뿔 모양이 더 '정석적인 화산 사진' 느낌을 주고, 킬로토아는 색감이 더 사진에 잘 나옵니다. 키토에서 출발하는 당일치기는 조금 빠듯하니, 라타쿵가(Latacunga)나 근처에서 1박을 하고 오는 길에 오르나도(구운 돼지고기)와 으깬 감자를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3️⃣바뇨스(Baños) 🎢🪂
'세상 끝의 그네'는 산 정상의 성당이나 민박집 테라스에서도 비슷한 포토존을 찾을 수 있으니, 굳이 유명한 곳에서 줄을 설 필요는 없습니다. 폭포 도로(Ruta de las Cascadas)는 자전거를 타거나 차량을 대절해도 좋으며, '신부의 면사포(Manto de la Novia)'와 '악마의 솥(Pailón del Diablo)' 두 곳이 가장 가볼 만합니다. 저녁에는 온천을 즐기고, 다음 날에는 캐노피나 번지점프를 해보세요(담력이 큰 분들은 도전해보시고, 겁이 많은 분들은 남들이 뛰는 걸 구경만 해도 즐겁습니다).
🍴마을의 과일 주스, 초록 바나나 볼론, 구운 옥수수, 송어 요리는 모두 저렴하며, 운동 후 먹으면 아주 든든합니다.
4️⃣갈라파고스(산타크루스+이사벨라+산크리스토발 중 2~3개 섬 선택)🐢🐧
산타크루스의 다윈 센터에서 거북이를 보고, 고지대에서 야생 코끼리거북을 보면 더 여유롭습니다. 이사벨라에서는 용암 터널+푸른발얼가니새+바다이구아나를 볼 수 있고, 산크리스토발에서는 바다사자가 벤치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노클링으로 바다거북, 바다사자, 가끔 펭귄도 볼 수 있으니, 귀상어를 꼭 봐야 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무리해서 스쿠버 다이빙 투어를 예약할 필요는 없습니다.
규칙을 꼭 기억하세요: 동물을 만지지 않기, 조개껍데기 줍지 않기, 먹이 주지 않기, 탐방로 벗어나지 않기. 공원 입장료와 TCT는 미리 준비하세요. 생선 시장 옆에서 바다사자가 의자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은 정말 귀엽지만, 음식을 건네주지는 마세요.
🗺️추천 일정 (대륙+섬, 여유로운 12일 버전)
D1~3 키토: 구시가지 반나절+적도 반나절+케이블카 또는 파네시요 언덕, 하루는 고산 적응을 위해 휴식
D4 킬로토아 또는 코토팍시: 호수를 좋아하면 킬로토아, 설산을 좋아하면 코토팍시
D5~6 바뇨스: 폭포 도로+그네+온천
D7 오타발로 시장(키토 복귀): 수제 담요, 은 장신구, 산 파블로 호수, 현지 치즈와 소금 크래커 시식
D8 산타크루스행 비행기, 다윈 센터+고지대 코끼리거북
D9~10 이사벨라 또는 산크리스토발, 스노클링+화산 트레킹
D11 키토 복귀, 구시가지에서 못 찍은 성당 사진 촬영
D12 귀국
시간이 7일뿐이라면 오타발로와 화산 한 곳을 제외하고, 키토+바뇨스+갈라파고스(최소 4일 섬 일정)로 다녀와도 되지만 조금 빠듯할 수 있습니다.
🍜실패 없는 맛집 리스트
· 세비체(Ceviche): 해안 도시와 키토 모두에서 판매하며, 생선보다는 새우가 더 무난하고 여름에 입맛을 돋우기에 좋습니다.
· 볼론 베르데(Bolón verde): 초록 바나나 볼, 아침 식사로 든든하며 커피와 곁들이면 느끼하지 않습니다.
· 오르나도(Hornado): 구운 돼지고기, 오타발로/키토 주변 시장에서 가장 맛있으며 껍질이 바삭한 부위를 고르세요.
· 야핑가초스(Llapingachos): 치즈 감자전, 땅콩 소스와 절인 양파를 곁들인 안데스 가정식 맛입니다.
· 엔세보야도(Encebollado): 참치 카사바 양파 수프, 키토의 추운 날 한 그릇 먹으면 기운이 납니다.
· 코코아/핫초코: 민도, 키토 구시가지 모두 시도해 볼 가치가 있으며, 슈퍼마켓에서 파는 판 초콜릿만 사지 마세요.
⚠️작은 팁
· 키토에서는 달러 현금을 소액권으로 준비하세요. 시장이나 작은 입장료를 낼 때 더 편리합니다. 버스나 산간 지역 일부는 카드 결제가 안 됩니다.
· 고산지대 도착 후 이틀 동안은 술을 마시거나 무리하게 등반하지 마세요. 화산 호수는 내려갈 때는 쉽지만 올라올 때는 다리가 힘드니, 물과 고당분 간식을 챙기세요.
· 갈라파고스 섬 간 항공권과 육지 투어는 미리 예약하세요. 현장에서 사면 비싸고 매진될 수도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50+를 사용하세요. 적도의 자외선은 장난이 아닙니다.
· 과야킬을 경유한다면 해안가와 구시가지 정도만 둘러보고, 밤늦게까지 돌아다니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