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타오르는 랄리구라스와 텡보체 사원: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easytravelpost
EBC(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은 거친 야생을 걷는 코스가 아닙니다. 1시간마다 롯지(티하우스)가 나타나는 '히말라야 고속도로'와 같죠. 하지만 봄철 텡보체(Tengboche) 구간만큼은 이 여정의 백미입니다. 저는 카트만두에서 루클라까지 경비행기를 탔고(2026년 기준 편도 190달러, 종종 새벽 4시에 4시간 반 동안 버스를 타고 라메차프에서 출발하도록 우회되기도 합니다), 그 후 두드 코시(Dudh Koshi) 강을 따라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허가증: 사가르마타 국립공원 입장료 3,000루피(약 22달러)에 쿰부 파상 라무(Khumbu Pasang Lhamu) 농촌 지자체 허가증 2,000루피(약 15달러)가 필요합니다. 쿰부 지역에서는 더 이상 TIMS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공식 라이선스를 소지한 가이드 동행은 필수이며, 카트만두나 남체의 여행사를 통해 고용하면 하루 약 30달러 정도 듭니다.
팍딩(Phakding)에서 남체(Namche)까지는 이틀이 걸립니다. 남체를 지나 텡보체(해발 3,860m)로 오르는 굽이진 길은 4월 말이면 붉고, 분홍빛에, 하얀 꽃망울을 터트린 랄리구라스(네팔 국화, 진달래과) 숲이 헐벗은 히말라야 자작나무와 어우러져 마치 불타오르는 듯한 장관을 연출하는 곳을 통과합니다. 텡보체 사원(곰파)은 산등성이 안부에 자리 잡고 있어 아마 다블람(Ama Dablam)을 정면에서 마주할 수 있습니다. 오후 3시에 열리는 푸자(Puja) 의식의 북소리는 트레일을 따라 200m 아래까지 웅장하게 울려 퍼졌습니다. 저는 텡보체 롯지(숙박 1,000루피, 저녁 식사 1,100루피)에서 묵었고, 동틀 무렵 능선을 산책한 뒤 딩보체(Dingboche)를 향해 길을 나섰습니다.
나의 실수: 숲 구간을 지날 때 하루 2L의 물만 마셨더니 팡보체(Pangboche)에서 두통이 찾아왔습니다. 억지로라도 3.5L는 마셨어야 했습니다. 또 다른 실수: 트레일 러닝화를 신은 점입니다. 컁주마(Kyangjuma)와 텡보체 사이의 바위투성이 지그재그 오르막길이 내 밑창을 다 갉아먹었습니다. 등산화를 신는 편이 훨씬 현명했을 겁니다. 롯지 물가 체감: 달밧(Dal Bhat)은 고도가 낮은 곳에서는 800루피지만 고락셉(Gorak Shep)에서는 1,600루피로 뜁니다. 고지대에서는 보조 배터리 충전에도 500~1,000루피가 듭니다. 여러분이라면 랄리구라스가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14일간의 EBC 트레킹을 떠나시겠습니까, 아니면 꽃구경을 포기하더라도 봉우리가 선명하게 보이는 10월을 택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