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타리하 사마이파타 암보로 국립공원 이끼 낀 화석 숲 여행기
사마이파타(산타크루스 주)는 해발 1,900m에 위치해 있으며, 엘 푸에르테(유네스코 지정 거석 유적지, 마을에서 9km, 외국인 입장료 50 BOB, 자전거 대여 하루 30~40 BOB)와 암보로 국립공원의 베르메호(Bermejo) 구역(사륜구동으로 45분 소요, 가이드 필수, 1인당 하루 200~300 BOB)으로 가는 관문입니다. 암보로는 안데스, 아마존, 차코 등 세 가지 생태계가 교차하는 곳으로 단독 입장이 불가하며, SERNANP(보호구역 관리청) 규정에 따라 정식 라이선스를 소지한 가이드와 동행해야 합니다.
저는 사마이파타에 머물며, 오전 8시에 자전거를 타고 엘 푸에르테로 향했습니다(대여료 30 BOB, 입장료 50 BOB). 방울뱀(cascabel)이 조각된 바위를 쓰다듬어 보았는데(수로 홈의 이끼 두께 1cm, 6월 기온 15°C), 다음 날에는 사륜구동 차량을 타고 베르메호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의 진짜 주인공은 암보로 고사리 숲입니다. 10m 높이의 거대한 나무고사리와 모든 잎자루 밑동에 2cm 두께로 이끼(Neckeropsis)가 덮인 오코테아(Ocotea) 나무가 가득했습니다. 기온 20°C의 습한 날씨 속에 잎을 먹는 원숭이 무리가 보였고, 발아래로는 베르메호 강이 세차게 흐르고 있었죠. 저는 윗부분에 짙은 흑녹색 이끼가 덮인 쓰러진 통나무를 밟고 강을 건넜고, 마을에서 40 BOB에 포장해 온 엠파나다를 먹으며 오전 10시 30분경 짖는원숭이(howler monkey)들의 합창을 들었습니다.
나의 실수: 베르메호에 갈 때 반바지를 입는 바람에 털진드기(chiggers)에 물려 5일 내내 손바닥까지 긁어야 했습니다. 아무리 '건기'라도 긴바지와 방수 재킷은 필수입니다. 또 다른 팁: 200~300 BOB라는 암보로 가이드 비용은 사마이파타 여행사에서 현금으로 결제할 때 가격이며, 타리하(Tarija) 여행사들은 2배를 부릅니다. 여러분이라면 50 BOB(엘 푸에르테) + 250 BOB(암보로 가이드)를 내고 사마이파타의 이끼 낀 화석 바위 조각과 고사리 숲을 하루에 모두 둘러보시겠어요? 아니면 암보로는 건너뛰고 엘 푸에르테만 본 뒤 마을에서 커피 한잔을 즐기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