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나카에서 호수 전망 산장에 머물렀는데, 정말 최고였어요
언니들 중에 아는 사람 있어요!! 뉴질랜드 남섬을 열흘 넘게 돌아다녔는데, 와나카가 저를 의자에 붙잡아 놓고 떠나기 싫게 만들었어요😭
솔직히 오기 전에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찾아봤는데, 퀸스타운이 이미 최고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와나카는 '퀸스타운의 뒷마당'이라 불릴 만큼 진짜 대박이었어요. 사람이 적고, 경치가 끝내주고, 속도도 느리고, 게다가 가성비가 퀸스타운보다 훨씬 좋아서 며칠 더 머물지 않은 게 정말 후회돼요!!
🚗 교통은 어떻게 하지
퀸스타운에서 출발해 6번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전체 약 90분 걸려요. 가는 길에 크라운 산맥 도로(Crown Range Road)를 지나는데, 이 도로는 뉴질랜드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도로예요. 여름에 가면 고산 초원과 멀리 보이는 빙하 호수의 빛과 그림자가 너무 아름다워서 저는 네 번이나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어요😂
⚠️ 주의: 여름에는 햇볕이 강하니 아침 7~8시에 출발하는 걸 추천해요. 와나카에 도착하면 호수 표면이 가장 푸른 시간대에 딱 맞춰요. 자가 운전을 원하지 않으면 퀸스타운 i-SITE에서 셔틀버스가 있는데, 편도 약 35뉴질랜드 달러이고 하루 두 번 운행하니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하세요.
🏡 숙소는 어디에
⛰️ 민박은 와나카 호수 남쪽 작은 언덕에 있어요. 마을 중심에서 차로 5분, 걸어서 약 20분 거리예요. 번화가가 아니라 조용한 자갈길로 들어가면 도착하는데, 밤에는 호수 물소리와 멀리 바람 소리만 들려요.
⛰️ 벽 전체가 호수를 향한 통유리창이고 남알프스 산맥이 보이며, 아침에 일어나지 않아도 일출을 볼 수 있어요. 발코니는 남동쪽을 향해 있어서 여름 일출 방향과 딱 맞아, 5시 반 알람이 울리면 몸을 돌리기만 해도 금빛 호수가 보여요.
⛰️ 주인이 마당에 루핀꽃을 한 줄 심었는데, 여름에 딱 피어서 보라색과 분홍색이 호수 파란색과 어우러져서 아무 데서나 서 있어도 표지 사진이 돼요✨
🥾 로이스 피크|남섬 전설급 트레킹
언니들!! 와나카에 와서 딱 한 가지 할 수 있다면 꼭 로이스 피크를 남겨두세요!!
📍 등산로 입구: Mount Aspiring Road에 있고, 구글 지도에서 "Roys Peak Track" 검색하면 바로 안내돼요.
📏 왕복 16km, 누적 고도 상승 1300m
⏱️ 보통 5~7시간 걸리는데, 저는 사진 찍으며 쉬엄쉬엄 거의 8시간 걸렸어요.
🎯 해발 1578m 정상에서 와나카 호수와 하웨이아 호수 두 호수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직접 경험한 팁👇
▫️ 반드시 해 뜨기 전에 출발하세요! 여름에는 5시 반에 출발하면 온도가 딱 좋고, 해가 뜨면 등산로에 그늘이 거의 없어 너무 뜨거워서 힘들어요.
▫️ 등산로는 지그재그로 계속 오르막이고, 전반부는 목초지, 후반부는 고산 황야로 경치가 계속 바뀌어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 중간쯤 40분 정도 걸으면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첫 번째 멋진 사진 포인트이니 놓치지 마세요.
▫️ 정상은 바람이 엄청 세서 여름에도 체감 온도가 한 자릿수로 떨어질 수 있으니 방풍 자켓 꼭 챙기세요.
▫️ 물은 최소 2L 이상 가져가세요! 등산로에 물 보충 지점이 없고, 여름에는 탈수 위험이 커요.
▫️ 10~11월에는 등산로가 닫히는데(목장 새끼 양 출산 시즌), 여름에는 전혀 문제 없으니 안심하고 가세요.
솔직히 3/4쯤 올랐을 때 포기하고 싶었는데, 뒤돌아보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푸른 호수 색깔이 보여서 다리가 말을 안 듣고 계속 올라갔어요. 정상에 도착한 순간… 언니들, 저 울었어요. 두 호수가 좌우로 펼쳐지고 멀리 눈 덮인 산들이 한 줄로 이어진 그 장면은 어떤 광각 렌즈도 담을 수 없었어요.
🌳 그 외로운 나무
구글 지도에서 "That Wanaka Tree" 검색하면 찾을 수 있어요. 호숫가 얕은 물속에 외롭게 자란 버드나무 한 그루가 있고, 뒤에는 이어진 설산이 있어요.
여름에는 수위가 겨울보다 낮아서 돌을 밟고 나무 옆까지 갈 수 있어요. 일출과 일몰 때 빛이 가장 좋은데, 일몰은 대략 밤 8시 반쯤(뉴질랜드 여름 일몰이 이렇게 늦어요), 금빛 역광이 나무에 비치고 호수 표면이 부서진 금빛으로 반짝여서 이 장면은 1년 내내 기억에 남아요.
📸 촬영 팁: 드론 시점이 가장 멋져요. 나무가 호수에 둘러싸인 모습을 수직으로 찍으면 정말 환상적이에요. 다만 와나카 공항 근처는 비행 제한 구역이 있으니 AirShare 비행 규칙을 미리 확인하세요.
🧊 Blue Pools|보석 같은 푸른 연못
와나카에서 6번 고속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약 1시간 운전하면 Blue Pools 주차장이 나와요. 등산로는 편도 30분 정도로, 출렁다리와 원시림을 지나면 도착해요.
그 물빛은 진짜 믿기지 않을 만큼 푸른색이에요!! 빙하 녹은 물에 포함된 광물질이 빛을 굴절시켜서 사진으로는 10분의 1도 못 담아요. 여름에 수량이 풍부할 때 색이 가장 진하고, 출렁다리 위에서 아래를 보면 액체 블루 사파이어를 보는 느낌이에요.
🚶 등산로 난이도: 낮음, 노약자와 아이들도 가능
🅿️ 주차장: 무료지만 성수기에는 자리 부족하니 오전 10시 전에 도착하는 게 좋아요.
⚡ 가는 길에 Fantail Falls와 Thunder Creek Falls도 있어 반나절 트레킹 코스로 연결할 수 있어요.
💡 유용한 정보 추가
💰 와나카 전체 물가가 퀸스타운보다 20%-30% 저렴하고, 카페 플랫화이트는 대략 6~7뉴질랜드 달러예요.
🛒 New World 슈퍼마켓이 마을 중심에 있고, 여름에는 밤 9시까지 영업해서 직접 요리하면 비용 절감 가능해요.
⛽ 마을에 주유소가 두 곳뿐이고, 기름값이 퀸스타운보다 조금 비싸니 미리 가득 채우는 걸 추천해요.
📶 마을 중심부는 Vodafone 신호가 안정적이지만, 마을 밖 등산로는 신호가 없으니 오프라인 지도를 미리 다운로드하세요.
🏥 와나카에는 소규모 의료센터가 있지만, 응급 상황 시에는 퀸스타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해요.
와나카는 한 번 오면 떠나기 싫고, 떠나도 다시 오고 싶은 그런 곳이에요. 퀸스타운만큼 상업적이지 않지만, 모든 풍경이 더 순수하고 마음을 강하게 울려요. 여름에 오면 정말 딱이에요. 일조 시간이 길고, 날씨도 안정적이며, 등산로도 모두 열려 있어요. 남섬 여행에 와나카를 빼면 정말 속상할 거예요,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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