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스 국립공원과 캐니언랜즈 국립공원 방문기
아치스 국립공원(Arches National Park)과 캐니언랜즈 국립공원(Canyonlands National Park)을 방문했습니다.
오늘 방문한 명소는 윌슨 아치(Wilson Arch), 메사 아치(Mesa Arch), 밸런스드 록(Balanced Rock), 더블 아치(Double Arch), 윈도우 섹션(The Windows Section), 데블스 가든 트레일헤드(Devil's Garden Trailhead)(랜드스케이프 아치(Landscape Arch), 더블 O 아치(Double O Arch)), 그리고 델리케이트 아치(Delicate Arch)입니다.
원래는 아치에서 일출을 보려고 일찍 일어날 계획이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먼저 윌슨 아치로 갔습니다. 이곳은 매우 가파르고 미끄러웠지만, 등산화의 접지력이 좋아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한 기분이 들었고, 첫 번째 명소부터 이렇게 자극적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 후 아치스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는데, 인터넷 예약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오후 입장을 예약할 수 있었고, 비용은 2달러였습니다. 이후 한 시간 정도 차를 타고 근처의 캐니언랜즈 국립공원에 있는 메사 아치를 보러 갔습니다. 메사 아치는 정말 볼 만했고, 캐니언랜즈의 경관은 매우 웅장했습니다.
오후 1시에 아치스 국립공원에 도착해 제가 좋아하는 더블 아치와 윈도우 섹션을 먼저 둘러보았습니다. 약 30분 정도의 코스로 날씨도 좋아서 가볍고 아름다운 산책이었습니다.
그 후 하이라이트인 '데블스 가든 트레일'로 갔습니다. 이름처럼 정말 험난한 코스였습니다. 처음 30분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천연 아치인 랜드스케이프 아치에 도착했는데, 초반이 너무 쉬워서 더블 O 아치로 가는 난이도를 과소평가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 트레일은 등산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좁고 높은 바위를 걸어야 하고, 성인 키만큼 높은 암벽을 손으로 기어 올라가야 했습니다.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며 진행했는데, 표지판이 매우 불명확해서 3~4시간 동안 헤맸습니다. 차로 돌아왔을 때는 정말 기진맥진했고, 손바닥은 쥘 수 없을 정도로 탈수와 염분 부족 상태였습니다.
결국 유타주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델리케이트 아치에는 갈 힘도 시간도 없었습니다. 이곳은 유타주 차량 번호판에도 나오는 명소인데요, 멀리서만 볼 수 있었던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치들은 사실 바람과 비에 의해 침식되어 생긴 크고 작은 구멍들인데, 각각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2000개 이상의 아치가 있다고 하니 정말 놀랍습니다. 하지만 데블스 가든 트레일은 너무 덥고 가파르고 어렵고, 사람도 없고 표지판도 없어서 정말 무서웠습니다. 돌무더기 속에서 죽을 뻔했다고 느꼈지만, 제 기억 속에서 가장 인상 깊은 국립공원 트레일로 남았습니다.
저녁에는 약 1시간 거리의 그린 리버(Green River)에서 숙박하며, 정말 맛있는 돼지갈비로 스스로를 보상했습니다. 하하하, 죽을 뻔한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식당 이름: 타마리스크 레스토랑(Tamarisk Restaurant)
숙소: Super 8 By Wyndham Green River, 수영장, 스파♨️, 조식이 제공되는 저렴한 미국 체인 호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