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나 파카라이마 산맥 아양간나 산: 이끼 낀 테푸이 능선 여행기
아양간나 산(2,041m)은 가이아나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2,000m급 테푸이(tepui)로, 마쿠시(Macushi) 부족이 신성시하는 사암 덩어리입니다. 정해진 관광 코스는 없으며, 안나이(Annai)나 카루아이멩(Karuaimeng)에서 시파루니 강(Siparuni River)을 따라 10~14일간 탐험해야만 닿을 수 있습니다. 저는 조지타운에서 레뎀(Lethem)까지 경비행기(90분, 약 180달러)를 타고 가서 안나이까지 4x4 차량으로 이동(3시간, 합승 택시 60달러, 현지 통화 GYD 필요)한 뒤, 마쿠시 가이드를 섭외하고 카누를 타고 시파루니 강을 거슬러 올라갔습니다(베이스캠프까지 5일 소요, 4인 기준 약 2,200달러, 미국 달러 현금 지불, 매일 정글도로 길을 내야 함). 별도의 공원 입장료는 없지만(가이아나 쪽에는 매표소가 없음), 마쿠시 부족의 동의가 곧 허가증입니다. 이를 무시하면 마을 사람들이 강에서 여러분을 돌려보낼 것입니다.
이끼 낀 테푸이 능선은 해발 1,100~1,600m 사이의 운무림 지대입니다. 디심베(Dicymbe) 나무의 노출된 뿌리에는 물이끼가, 썩어가는 헬리암포라(Heliamphora) 잎에는 리카르디아(Riccardia)가 자생하며, 브로키니아(Brocchinia) 브로멜리아드는 잎 사이에 이끼를 머금고 있습니다. 저는 건기 말인 3월에 방문했는데, 능선 기온은 낮에는 15도, 밤에는 7도 정도였으며 오후 4시부터 구름이 몰려와 이끼가 늘 젖어 있었습니다. 게이터를 갖춘 가죽 부츠를 신으세요. 능선은 사암 위 진흙과 이끼로 뒤덮여 있어 걸음마다 미끄러지며, 덩굴 커튼을 헤치기 위해 정글도가 필수입니다.
실수담: 저는 로라이마(Roraima) 산을 기준으로 짐을 쌌습니다(추운 정상용 침낭). 하지만 아양간나의 고원은 바람에 깎인 관목지대일 뿐 로라이마 같은 수정 평원이 아니었습니다. 5도용 침낭은 너무 과했고, 진흙에 대한 대비는 부족했습니다. 두 번째 실수: 100달러 지폐를 가져갔습니다. 안나이의 상점과 마쿠시 가이드는 20달러나 10달러짜리 소액권만 거슬러 줄 수 있으며, 레뎀을 지나면 잔돈을 바꿀 곳이 없습니다. 세 번째 실수: 안나이의 요리사에게 이 산을 "그냥 언덕"이라고 불렀다가 3일 동안 페퍼 소스를 아주 조금밖에 못 받았습니다. 신성한 산이니 함부로 농담하지 마세요.
레뎀에서 살 것: 25달러짜리 목장 점심 대신 국경 시장에서 6달러짜리 부스타(튀긴 빵)와 3달러짜리 치즈를 사세요. 장비: 레뎀 철물점에서 30달러를 주고 정글도를 사세요. 아양간나에는 닦인 길이 없어 직접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현지 규칙: 마쿠시 부족의 금기사항입니다. 능선에서 휘파람을 불지 마세요(영혼을 부르는 행위), 헬리암포라(약초)를 채취하지 마세요, 드론 촬영 금지, 특정 의식 기간(2~3월, 토샤오에게 문의) 중 여성의 정상 등반 금지. 능선의 이끼는 "산의 머리카락"입니다. 초록색 이끼가 아닌 잘린 길만 밟으세요.
개인적인 의견: 아양간나는 가이아나의 자부심이자 가장 방문객이 적은 봉우리입니다. 마쿠시 공동체가 식물학 프로그램을 포함해 시즌당 2개 그룹(1인당 2,500달러) 정도만 제한적으로 허가해야 할까요, 아니면 지금처럼 의식용으로만 남겨둬야 할까요? 저는 2개 그룹 정도는 허가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도로조차 닿지 않는 이끼 낀 테푸이 능선을 보기 위해 정글도를 휘두르며 5일간 정글을 헤쳐 나갈 준비가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