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메노르카 카미 데 카발스(Camí de Cavalls) 해안 트레일 북부 해변 — 20km 하이킹(무료) vs 25유로 자전거 대여?
저는 포르넬스(Fornells)를 거점으로 삼아, 칼라 티란트(Cala Tirant)에서 칼라 프레곤다(Cala Pregonda)로 이어지는 카미 데 카발스(GR-223) 북부 해안 구간을 하이킹했습니다. 편도 약 9km에 3.5시간이 소요되며, 하이킹은 전면 무료이고 길목마다 흰색과 녹색 페인트로 이정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길은 14세기에 메노르카섬을 둘러싸고 구축된 방어선이었던 아주 오래된 곳으로, 현재는 향나무 관목림, 붉은빛 절벽, 그리고 차로는 갈 수 없는 초승달 모양의 해변들을 지나는 해안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프레곤다 해변은 산화철로 인해 붉은빛이 도는 모래가 특징이며, 왼쪽에는 헤엄쳐서 갈 수 있는 작은 섬이 있습니다. 저는 트레일 러닝화를 신고, 식수 3리터(중간에 식수대가 없음)와 보카디요(샌드위치)를 챙겨 갔습니다. 제가 했던 실수 하나: 8월 오전 11시에 똑같은 구간을 시도했었는데, 기온이 34도까지 치솟았고 관목 숲에는 그늘 한 점 없었습니다. 하이킹은 봄이나 10월에 가는 것이 정답입니다. 또 다른 실수: 전체 순환 코스가 끊기지 않고 하나로 이어져 있을 거라 착각한 것입니다. 도심인 시우타데야(Ciutadella) 근처의 일부 구간은 일반 도로로 우회해야 하니, 꼭 공식 GPX 코스를 다운로드하세요. 메르카달(Mercadal)의 자전거 대여료는 하루 25유로였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보긴 했지만, 바위가 많은 북부 구간은 타는 것보다 걷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주의할 규칙: 메노르카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캠핑, 취사, 식물 채취가 엄격히 금지되며, 적발 시 순찰대원에게 벌금을 물게 됩니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냐고요? 네, 프레곤다 해변 하나만으로도 땀 흘릴 가치는 충분하며, 이 트레일이야말로 그곳에 닿을 수 있는 유일한 정직한 방법입니다. 만약 오전 시간밖에 없다면, 포르넬스까지 버스를 탄 뒤 칼라 프레곤다까지 택시(18유로)를 타면 다리 힘은 아낄 수 있겠지만 걷는 리듬은 깨지겠죠. 여러분께 드리는 질문: 인적이 드문 천연 해변까지 9km를 걸어가는 무료 하이킹과, 25유로를 내고 거리를 반으로 단축해 자전거를 타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가치 있을까요? 아니면 자전거를 타면 해변을 하나가 아닌 두 개나 볼 수 있으니 자전거가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