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 계획 없이 맨체스터를 떠났지만, 도브스톤 저수지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
1월의 어느 나른한 날, 지루하게 인스타그램을 스크롤하다가 문득 처음 들어보는 곳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도브스톤 저수지였죠.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아침,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가방을 싸서 떠났습니다.
도브스톤은 맨체스터 외곽, 새들워스 그린필드에 있는 피크 디스트릭트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저수지입니다. 83번 버스를 타고 도시를 벗어나 언덕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뭔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피카딜리에서 불과 한 시간 거리지만, 마치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습니다.
지도도, 정해진 경로도 없이 걸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저수지, 차가운 공기, 그리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고요함만이 전부였습니다. 길을 걷다 보니 길에서 장갑 한 짝을 발견했습니다. 주워 들으니 한 손이 따뜻했습니다. 여행은 때때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필요한 것을 선물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이야말로 이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저는 가파른 등산로 구간에서 고소공포증이 심한 대학생을 도와 그 공포를 극복하도록 도왔습니다. 나중에 막차를 놓쳤는데, 함께 걸었던 두 낯선 사람이 흔쾌히 맨체스터까지 BMW로 태워주겠다고 했습니다.
가는 방법: 맨체스터에서 83번이나 84번 버스를 타세요. 이 구간은 꼭 들러보세요. 멋진 경치가 여행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350번 버스로 갈아타고 올덤/애슈턴 방면으로 가세요. 저수지와 등산로는 무료입니다. 겹겹이 입을 수 있는 옷을 준비하세요. 탁 트인 길로 나가면 금방 추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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