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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ound Raspberry

스위스 체르마트 아스토리아 호텔

스위스 출장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체르마트 호텔 투숙 후기입니다. 제가 투숙했던 호텔은 Astoria Hotel로 4성급 부티크 호텔입니다. 사진에도 나오지만 호텔 규모가 작아서 투숙할 수 있는 인원이 많지 않았어요. 체어마트 역에서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어서 전기차(Electric car) 탑승 시 약 3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지만 도보로 설렁설렁 걸어가면 15분 정도 걸리더군요. 경사 또한 없어서 보행 시 못 갈 거리는 아니지만 캐리어가 두 개 이상 되시거나 무거운 분들에게는 길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네요. 1월 초였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로비는 열 명 정도도 겨우 들어갈 정도로 좁았고 지하 조식당과 2-3층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어요. 로비 사진을 찍었던 거 같은데 아무리 찾아봐도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네요. :( 곧바로 호텔 객실로 안내드려봅니다. 금번도 더블룸 객실을 홀로 쓰는 행운을 누렸네요. 원래 이 호텔에는 싱글룸이라 하여, 제가 숙박했던 객실보다 작은 크기의 방도 있지만 업그레이드된 듯합니다. 더블베드 두 개를 붙여서 쓰는 저먼베드(German bed) 타입의 침실이며 마룻바닥부터 온 가구들이 앤티크(Antique) 가구들로 꾸며져 있어서 굉장히 고풍스럽고 우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객실에 있는 창문 좀 봐주세요! 창문마다 묶여있는 커튼 모양까지 사랑스러움이 넘치죠? 출장간 수고의 의미로 회사에서 특별히 와인 서비스를 넣어주었어요. 정말 감동해서 눈물 찔끔 흘리며 회사에 충성을 다짐했었죠. 스위스 발레주에서 나는 요하네스버그(Johannisberg)라는 특이한 품종의 와인입니다. 굉장히 부드럽고 복숭아와 구아바 등 열대과일향이 나는 드라이한 와인이었습니다. 스위스 와인들은 워낙 물가가 비싸서 수출도 어렵기도 하고 요렇게 특이한 품종의 와인은 더더욱 맛보기 힘들기 때문에 좋은 호텔에서 꽤 근사한 경험을 할 수 있었네요. 미니바를 갖추고 있고, 미니바에 있는 물건들을 이용할 경우 신용카드에서 자동으로 출금된다는 내용이었는데 와인을 넣어야 해서 잠시 썼었어요. 그러나 냉장온도가 꽤 약해서 원하는 만큼 와인 칠링이 안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냉장온도를 낮추는 방법이 있거나, 냉장고가 고장 난 듯) 화장실은 대리석 느낌으로 역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이어갔는데요. 베스가 있어서 목욕도 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한 느낌의 호텔이며 가운, 헤어드라이기, 비누, 샴푸, 바디샤워 등의 기본 어메니티가 제공됩니다.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바닥 수건 깔아 두시는 거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워낙 그동안 출장으로 어마 무시한 양과 퀄리티의 모 식당을 다녀왔기에 금번 식당은 살짝 조촐하게 느껴졌습니다. 컨티넨탈식 + 베이컨, 계란, 스크램블 등이 더해져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뷔페식으로 준비됩니다. 사진에는 못 담았지만 달걀 삶는 귀여운 기계도 있었고, 요구르트나 시리얼 등을 직접 조리해서 먹어볼 수도 있었어요. 지하 조식당은 꽤 분위기 있지만 부티크 호텔 특성상 오밀조밀 공간이 모여있는 구조입니다. 최대 30명? 정도 들어갈 수 있어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조식 먹는 시간을 미리 예약해야 했던 거 같아요. ​ 특히나 체르마트에서 태쉬로 향하는 기차 시간을 지켜야 하는 분들이라면 이 부분 미리 체크하셔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참, 이 호텔의 장점이자 단점이 있다면 인근에 엄청 힙한 바가 있다는 점입니다. 체르마트의 신나는 분위기를 잇기에 좋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될 수 있으나, 한밤까지 이어지는 탓에 소음이 좀 있어요. 참조하시면 좋을 거 같네요! #호캉스#호텔추천
작성일: 2022년4월18일
이상한 나라의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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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이상한 나라의 폴
이상한 나라의 폴
부티크호텔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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