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를 피해 가보니 우위안 황링의 가을이 이렇게 아름답더라고요.

자매와 함께 장시성 여행을 하면서 징더전에서 우위안으로 갈 때 마음에 쏙 드는 민박을 발견했어요. 윈추시인 민박이었죠. 자매와 함께 밤 11시가 넘어서 도착했는데, 이 시간에는 프런트도 퇴근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민박 주인이 전화를 걸어 우리의 일정을 물어보고 직접 나와서 짐을 들어주셨어요. 순간 여행의 피로가 싹 사라지고 마음이 따뜻해졌죠. 마치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민박에 들어서자마자 인테리어가 제 취향에 딱 맞았어요.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이 물씬 났죠. 곳곳이 깨끗하고 정돈되어 있었어요. 주인이 민박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고 정성껏 관리하고 있다는 게 보였어요. 작은 소품부터 방 구조까지 모든 세부 사항이 완벽했죠. 특히 침구류가 부드럽고 고급스러워서 누우면 금세 잠이 들었어요. 아침까지 푹 잘 수 있었죠. 음식도 정말 맛있었어요. 아주머니가 만든 아침 식사가 얼마나 맛있던지! 손으로 빚은 만두는 주름이 예쁘고 한 입 베면 육즙이 터져 나왔어요. 볶음면도 불 맛이 살아있었는데, 인공 향을 넣지 않고 정성껏 만든 게 느껴졌어요. 신선한 과일도 함께 나왔는데, 자매가 대추가 맛있다고 하니 주인이 바로 큰 접시에 담아 가져다주셨어요. 우리 마음을 정말 잘 읽으시더라고요. 밤에는 마당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술 한 잔에 기름이 좌르르 흐르는 바비큐를 즐겼어요. 이런 소소한 일상이 너무 행복해서 대도시로 돌아가 일하고 싶지 않을 정도였어요. 민박 앞으로 작은 시냇물이 흐르고 오리 떼가 물장구치는 모습이 너무나 힐링되었어요. 산과 물을 끼고 있어 위치도 최고였고, 생활의 온기가 가득했어요. 이런 환경에서 멍하니 있거나 경치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우위안에 온 보람이 있었죠. 떠날 때는 예쁜 여주인이 직접 짐을 들어주시고 택시를 탈 때까지 배웅해 주셨어요. 그 따뜻한 환대를 지금도 생각하면 마음이 훈훈해져요. 자매들과 이미 다음 우위안 여행 때도 여기 묵기로 약속했답니다! 사실 여행하면서 여러 곳에 묵어봤지만, 민박에 대한 요구사항이 높지는 않아요. 편하게 지내고 맛있게 먹으면서 여행의 피로를 풀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으면 충분해요. 윈추시인 민박은 이런 제 '작은 욕심'을 완벽히 충족시켜 줬어요. 먹고 자는 게 편안하고 일상의 따뜻함이 가득했죠. 저를 믿고 한번 가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