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얼 나커리 고성, 방해받지 않은 시간의 그림 두루마리

지난 주말 저는 푸얼의 나커리 차마고도를 방문했습니다. 옛날에는 역참이었지만 지금은 꽤 규모 있는 작은 마을이 되었습니다. 다른 고성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과도하게 보수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단지 꽃과 등불로 장식되어 나커리는 여전히 옛 시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마을에 사람이 얼마나 적냐고요? 제가 차를 관광안내소에 주차했을 때, 전국을 여행하는 몇 대의 캠핑카를 제외하고는 제 차까지 해서 10대도 안 되었을 겁니다. 관광안내소 맞은편이 바로 고성입니다. 처음에는 크다고 생각했지만, 관광안내소에서 마지막 풍우교까지 천천히 걸어도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고, 1시간이면 충분히 왕복할 수 있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많은 장소들을 이제는 찾을 수 없게 되었는데, 예를 들어 향수 서원이나 고도 전시관 같은 곳들입니다. 그다지 평평하지 않은 돌길을 따라 돌아다니다 보면, 각 오래된 집들이 다육식물, 생화, 등불, 솔방울 등으로 장식되어 있어 작은 놀라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풍우교 옆 강가로 내려가는 찻집, 바람에 흔들리는 '차(茶)' 글자 간판은 저를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습니다. 음식도 매우 저렴합니다. 10위안에 한 묶음의 말린 배추, 2위안에 찹쌀떡 하나. 다만 쇠고기 육포가 조금 비싼데, 1kg에 190위안이지만 맛이 아주 좋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다시 입구로 돌아왔는데, 눈을 들어 보니 과도하게 꾸미지 않은 주택들이 보였습니다. 요즘 고성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광경입니다. 팁: 1. 자가용으로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택시로 올 수는 있지만 돌아갈 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마을에는 염색, 승마, 차 만들기 등의 체험이 있으며, 가격이 비싸지 않으니 안심하고 물어보세요. 나커리 고성은 여전히 특별히 탐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고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