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세계유산 복원의 역사를 목격하다. 슈리성에서 13세기 말 류큐 왕국의 흔적을 느껴보세요.

2019년 화재로 인해 슈리성의 정전 포함 7개의 건물이 소실되었습니다. 이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건축군은 다섯 번의 파괴를 겪었으며, 현재 복원 중인 정전은 전시 구역으로 계획되어 방문객들이 역사 속으로 들어가 13세기 중산 왕국, 쇼씨 왕조, 사쓰마번의 침략,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역사의 궤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정전 외부에는 임시 건물이 세워져 있으며, 1층부터 3층까지 각기 다른 복원 진행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대형 창문이 있는 관찰실 외부에는 화재 후 구조된 파편, 색상 조합, 기와 무늬 및 조립 과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기와 무늬는 당시 류큐 왕의 상징인 파인애플 꽃을 복원한 것입니다. 이야기는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삼산 시대에 슈리는 중산 왕조의 수도였으며, 이후 제1 및 제2 쇼씨 왕조가 이곳에서 계속 확장했습니다. 슈리성에서 시내를 바라보면 당시 류큐 왕이 보았던 영토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1453년 왕실 내 형제 간 권력 다툼으로 첫 번째 화재가 발생했고, 1660년 두 번째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1709년 정전이 또다시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사쓰마번이 약 2만 개의 원목을 제공하여 수년간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미시시피호가 슈리성을 포격하면서 네 번째 파괴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성은 오키나와 주민들처럼 고난을 겪으면서도 낙관적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다섯 번째 재건은 우리가 역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오키나와를 방문한다면 꼭 슈리성을 찾아가 류큐의 익숙하면서도 낯선 근대 역사 변천을 느껴보세요. 📍주소: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슈리킨조초 1-2, 903-0815 🚗 모노레일 슈리역에서 도보 15분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