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의 여러 봉우리를 도보로 탐방하고 서봉 케이블카로 하산하기

화산의 여러 봉우리를 도보로 탐방하기로 결정한 후, 날씨 예보를 계속 주시하며 화산에 도착했을 때 비로 인해 등산이 불가능할까 걱정했습니다. 최신 날씨 예보를 확인한 후 화산 옥천원 근처의 민박과 기차표를 예약했습니다. 이른 아침 어둠 속에서 산을 오르기 시작하며 오랫동안 기대했던 서악 화산(입장료 ￥160)을 드디어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장시간 산행을 하게 되어 전 구간 도보(약 15시간 소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 화산 북봉까지 도보로 올라가고, 여러 봉우리를 탐방한 후 서봉 케이블카(편도 ￥140, 셔틀버스 ￥40)로 하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서봉 케이블카의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화산문에서 북봉을 지나 동봉, 남봉, 서봉 순으로 탐방했으며, 중봉은 계단 모퉁이에 있는 안내판에 공사로 인해 통행 금지라고 적혀 있어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전체 도보 거리는 약 11~12km로 약 10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가파른 산봉우리는 거의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좁고 가파른 돌계단에서는 장갑을 끼고 철사줄을 잡아야 하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허벅지가 거의 경련 직전 상태로 힘들었지만, 경치는 정말 독특했고 산행을 마친 후에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산의 여러 봉우리를 걸어본 후에야 김용이 북봉을 가장 아름답다고 칭찬하며 '화산 논검'이라는 글귀를 남긴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북봉에 케이블카가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걸어본 후 북봉에서 화산 주봉의 웅장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의 탐방 경로: 화산문(옥천원)-북봉(해발 1612m)-동봉(해발 2096m)-남봉(해발 2154m)-서봉(해발 2082m) 서봉 케이블카로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