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심장부가 바로 바딘광장이다. 중국 여행을 해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바딘광장은 중국의 천안문 광장을 벤치마킹 한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규모는 천안문 광장의 몇십분의 일도 안되는 규모이다. 천안문 광장 앞을 가로지르는 장안가 처럼 큰 길이 하나 뻣어있다. 그 길 가운데 국기게양대가 있고, 국기게양대 앞쪽으로 광장이 있다. 광장의 남쪽에는 호치민 전 주석의 기념관이 있는데, 이곳에는 호치민의 시신이 영구보존되어 있다. 마치 천안문 광장 남쪽에 있는 모택동 기념관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광장 좌우로는 정부 유관 시설들이 늘어서 있다. 이 역시 천안문광장의 구조와 비슷하다. 정부 유관시설이 있는 곳으로 조금 더 들어가 보면 호치민의 과거 집무실이 있다. 바딘광장 주변으로는 전체적으로 경비가 삼엄하다. 차량의 진입과 근처의 주정차 모두 엄격하게 통제된다. 베트남에 있으면서, 가장 중국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 바로 이 바딘광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