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내주민이 좋아할만한 로스팅 우마카페

너무 집에만 콕 박혀있고 싶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어딘가를 떠나고 싶지 않은 날. 동내 마실카페 UMA Coffee를 다녀왔어요. ​ 제가 지축동에 이사온지 2년쯤 되었는데, 2년전만해도 이 동내는 허허벌판이었건만 1주일만 지나면 뭔가 새로운게 생겨있는 재밌는 동내가 되어가고 있네요 :) ​ 맛있는 햄버거 집에 이어, 좋은 카페도 찾은듯 해요. ​ 50m © NAVER Corp. 우마커피로스터즈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안진4길 12 1층 우마커피로스터즈 지축역은 대규포 아파트단지가 몰려있는 앞쪽과 빌라와 상가가 밀집된 뒤쪽으로 나눠져 있는데 1번출구 뒤쪽으로 도보기준 2분내에 있어요. ​ 여러 커머셜 커피숍들도 많지만, 직접로스팅을 하는 개인커피들은 많지 않죠. 커피를 한번 제대로 하려면 로스팅기계 비용도 있겠지만, 머신을 다루고, 만드는 시간도 오래걸리다보니 로스팅 커피를 제대로 만드는 곳을 찾기 어려워요. 그런데, 동내에 이런 분위기좋은 커피숍이 생기니 무척 반갑기도 했어요. 재택근무 하는 날, 점심때는 여기서 근무하리라.. ​ 이날은 날씨가 화창하다가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온 동내가 습해졌어요. 카페 덕분에 비도 안맞고 잘 피신할 수 있었네요. ​ 돌로 만들어진 손잡이 부터, 담담하고 깔끔한 첫인상이 좋은 카페예요. ​ 곳곳에 앉아서 기다리기 좋은 자리가 많았어요. 앞쪽으로는 주차공간이 두 개 정도 있어서, 동내주민이 아니더라도 로스팅 좋아하시는 분들도 들리시기 편할듯 하네요. ​ ​ 간단한 디저트도 하나같이 손이 많이가는 르뱅 쿠키, 브라우니가 있네요. 특이한건 드립백 커피를 파는 점인데 우마 커피(Uma coffee)에서 직접만든다고 해요. 가격은 1,000원으로 무척 저렴한 편. ​ ​ 직접 로스팅하는 카페로 가격이 무척 좋아요. 금번은 가장 보통의 메뉴로 여겨지는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한 잔씩 시켰지만. 나중에는 여유롭게 핸드커피를 주문해보려 해요. ​ ​ 카페 모든 분위기를 좌우하는 마샬 스피커. 언젠가는 이 친구도 집에 들여와야 할텐데 말이죠. 열심히 돈벌어야 합니다. ​ ​ 4시쯤 들어와서 7시까지 카페에 머물렀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저희 부부만 남았어요. 학생때는 커피 한 잔시키고 오래도록 공부했던 카공족이었고 아무 죄책감도 없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오래 시간을 개인카페에서 보내면 죄송스러운 생각도 듭니다 ; 다음에는 좋은 메뉴 주문하는걸로 보답할게요 ! ​ 커피는 무척 맛있어요 :) 스타벅스 커피에서 나는 탄맛이 적고 다른커피에 비해 산미는 있지만 강하지 않아서 커피향이 은은하게 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언젠가는 커피도 와인처럼 잔뜩 떠들어댈 수 있음 좋겠어요. 그럴려면 역시 많이 마시고 공부도 해야겠죠? ​ 맛있는 커피와 여유로운 운치를 남기는 곳 UMA coffee에 다시 찾는 날을 기약하며.. #카페추천#커플끼리#맛집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