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호텔 스위트룸은 업그레이드가 어렵다고 들었는데, 제가 운이 좋았나 보네요.

사실 개업 때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일정 때문에 계속 취소됐어요. 두 번이나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을 미리 예약해 놓고도 못 갔는데, 이번에는 드디어 소원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았어요. 그리핀 인형이 없었거든요!? 좀 속상해서 중고거래 앱에서 중고로 하나 사서 마치 받은 것처럼 했습니다. 개업 이후 가장 큰 변화는 객실 요금 인상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6~700위안이었는데 지금은 1,000위안이 넘으니 꽤 비싸졌네요. 그래서 이 호텔은 포인트 프로모션 기간에 숙박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호텔은 고층 건물이고, 입구에서 도어맨 서비스가 좋고 적극적이면서도 적절한 선을 지켜서 칭찬이 자자한 세인트레지스보다 더 나았습니다. 마찬가지로 1층 로비에서 35층 로비로 올라가 체크인을 한 후 다른 엘리베이터로 갈아타 객실로 이동합니다. 이번에는 48층 꼭대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면적은 104m²라고 하는데 실제로도 그 정도로 넓게 느껴졌습니다. 이 스위트룸은 각 층에 하나씩만 있는 것 같고, 스위트룸 비율은 약 5%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세인트레지스보다 업그레이드가 확실히 어려운 편이라 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속이 비치는 병풍 디자인이 있고, 왼쪽에는 식탁 겸 사무용 책상, 오른쪽에는 게스트 화장실이 있습니다. 식탁 옆에는 신발 갈아 신는 의자가 있는데, 짐을 올려놓는 곳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거실은 매우 넓고, 전체적으로 밝은 색상의 나무 소재로 꾸며져 있어 하얏트나 메리어트 같은 느낌입니다. 최근에 새로 문을 연 다른 JW 메리어트 호텔보다 훨씬 밝은 느낌이지만, 고급스러움은 덜한 것 같습니다. 넓은 면적 덕분에 응접 공간은 중앙에 배치되어 있어 시원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미니바는 사이드보드에 마련되어 있고, TWG 티백 4개, 캡슐 커피 6개, 무료 생수인 바마 플래티넘이 제공됩니다. 웰컴 기프트는 블루베리와 고급 수제 쿠키로 구성되어 있어 독특하고 훌륭했습니다. 최근에 받은 것 중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화장대가 있는 독립된 드레스룸과 넓은 짐 놓는 곳이 있습니다. 침실은 코너룸으로 270도 전망을 자랑하며,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탁 트인 느낌입니다. 강변 전망도 볼 수 있습니다. 침대 발치에는 스툴, 창가에는 소파와 타이거 의자가 있습니다. 오후에는 채광이 특히 좋고 침대에 누워서 일몰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단점은 거위털 베개의 지지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베개 하나면 충분한데, 여기서는 두 개를 겹쳐도 푹 꺼져서 베개를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욕실 전체가 채광이 잘 되고, 세면대는 두 개이며, 헤어드라이어는 다이슨입니다. PG 욕조는 사용감이 좋지 않았지만, 등받이 쿠션을 추가하니 훨씬 편안했습니다. 욕실 소금, 목욕 수건, 선반도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메인 욕실과 게스트 화장실 모두 토토 비데가 설치되어 있고, 샤워실에는 통유리가 있어 일광욕을 즐기며 샤워할 수 있습니다. 턴다운 서비스를 먼저 제안해 주었고, 룸서비스도 빨랐습니다. 넓은 공간과 좋은 채광 덕분에 이 스위트룸은 세인트레지스 스위트룸보다 훨씬 쾌적했습니다. 다만 인테리어 스타일이 너무 심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