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떠나는 카페 투어: 꿈같은 조호르의 오후
호텔 조식 뷔페로 마지막 아침을 여유롭게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편안한 루틴이었죠. 일찍 일어나느냐 아니면 조금 늦게 일어나느냐에 따라, 오전 10시 30분쯤 문을 닫기 직전의 조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벼운 간식, 커피,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스트와 계란을 먹으며 짐을 꾸렸습니다.
정오가 되자 그라나다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우리의 음식 여행을 이어갔습니다. 여행은 디저트를 먹기 전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요.
오후 12시 30분, 소어스 커피(Soeurs Coffee)에 들렀습니다. 조용한 곳에 자리 잡은 미니멀한 카페로, 들어서는 순간 부드럽고 아늑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곳의 모찌 치즈케이크는 정말 특별했어요. 크리미하면서도 가벼운 식감에, 가운데 숨겨진 쫀득한 모찌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시그니처 아뮬렛 커피와 함께 즐겼는데, 커피에 작은 '아뮬렛' 참이 함께 제공되어 경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후 2시 30분, 발리반 브레이즈드 덕(Baliban Braised Duck)에 도착해 좀 더 든든한 음식을 먹었습니다. 오리 요리는 풍미가 깊고 부드러우며, 아름답게 졸여져 있었습니다. 짭짤하면서도 약간의 허브 향이 느껴졌고, 뼈에서 살이 부드럽게 떨어지는 식감이 일품이었죠. 매우 현지적이고 정감 있는 점심 식사였으며, 이번 여행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식사 중 하나였습니다.
그 다음은 오후 4시, 파라다임 몰(Paradigm Mall)로 향했습니다. 식사를 소화시키며 쇼핑을 하고 실내에서 시원하게 쉬기 위한 마지막 정거장이었죠. 이곳에서 뷰티(Beautea)라는 카페에 들러 음료를 마셨습니다. 이곳은 미적인 음료와 꽃 장식으로 유명했는데, 상쾌한 휴식을 취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오후 6시, 단가 베이 컨트리 가든(Danga Bay Country Garden)의 마린 비치 바(Marine Beach Bar)로 향했습니다. 해질녘에 딱 맞춰 도착했는데, 부드러운 핑크, 황금빛 호박색, 보라색으로 물든 하늘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느긋한 분위기의 비치 바에는 물가를 바라보는 그네가 있었고, 따뜻한 바닷바람이 모든 것을 느리고 영화처럼 느껴지게 만들었습니다. 맛과 평온함, 그리고 약간의 마법이 가득했던 조호르 여행을 부드럽고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