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호구 잡히고 돌아왔습니다, 제 소비관이 무너졌어요
숙소부터 솔직하게 얘기할게요🛏️. 처음 부산 가는 분들은 해운대 오션뷰에 목매지 마세요. 9월이면 성수기 가장 미친 때는 지났지만, 그래도 1열 오션뷰는 지갑을 무너뜨릴 수 있어요💸. 저는 서면을 더 추천해요. 지하철 1·2호선 환승하기 편하고, 건물 아래 롯데백화점, 지하상가, 돼지국밥 거리까지 한 번에 해결돼요. 일반 비즈니스 호텔이 대략 5만~9만 원 정도인데, 놀다 와도 아깝지 않아요. 남포동은 해산물 좋아하는 분들한테 추천. 자갈치, BIFF광장, 부산타워까지 다 가깝고, 오래된 호텔이 많아서 좀 낡았지만 가격은 7만~11만 원 수준이에요. 광안리는 발코니에서 광안대교 불빛 보는 게 최고라서 사진 찍기 좋은 날 하루만 잡아도 돼요. 다만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0분 넘게 걸려서 캐리어 끌고 가면 고생해요🧳. 해운대도 하루 정도는 경험해 볼 만한데, 내내 오션뷰로 잡으면 예산이 바로 무너지니까 참으세요. 예약은 트립닷컴에서 무료 취소 가능한 걸로 보고, "지하철 출구에 엘리베이터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한국 지하철 출구 중에 계단만 있는 곳이 많아서 큰 짐 들고 가면 진짜 울고 싶어져요.
관광지는 욕심내지 마세요. 9월 날씨가 여름보다 순해서 평균 19~26도인데, 바닷바람 불면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발이라도 담그고, 옆에 블루라인파크 스카이캡슐 타고 청사포에서 미포까지 가보세요. 편도 2인승이 대략 45,000원인데, 찍으면 드라마 여주인공 된 기분이에요. 성수기엔 미리 예매 안 하면 남이 타는 거 구경만 해야 해요. 저번에 갔다가 당황해서 멘탈 붕괴했어요📸. X the Sky 전망대 입장료는 약 21,000원인데, 맑은 날 해운대 해안선 보면 값어치 해요. 비싸면 광안리 가서 공짜로 바닷바람 쐬면서 다리 구경하면 되죠. 감천문화마을은 무료인데 알록달록한 집들이 사진 잘 나와요. 근데 전부 큰 언덕과 계단이라 하이힐 신고 가면 진짜 바보 되는 거예요. 반쯤 걷다가 발이 고문당해요🎨. 송도 해상케이블카 일반 왕복 약 15,000원, 크리스탈 캐빈 약 19,000원인데, 저녁에 타면 노을이 제일 이뻐요. 송도 스카이워크, 용궁구름다리는 무료예요. 부산타워 입장료는 약 10,000~11,000원인데, 산 안 타고 도시 전경 보고 싶으면 여기로. 태종대, 해동용궁사는 무료니까 절벽이랑 바닷가 사찰 좋아하면 가보세요. 매일 일정 빡빡하게 잡지 마세요. 그러면 일정 자체가 무너져요.
먹을 거는 꾸미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어요🍜. 부산의 정신은 돼지국밥이에요. 남포, 서면, 해운대 다 노포가 있고, 한 그릇에 대략 8,000~10,000원이에요. 아침에 먹으면 몸이 살아나요. 자갈치시장 1층에서 해산물 고르고 2층에서 조리해 먹으면 되는데, 회 정식이 3만 원부터 시작해요. 가격표시 확실한 곳에서만 사고, 손님 끌어들이는 아저씨들은 무시하세요. 끌려가면 가격이 무너질 수 있어요. 둘이서 소량 + 조개구이 시키는 게 제일 안전해요. 어묵꼬치가 대략 1,500원, 호떡은 몇 천 원이면 되니까 BIFF광장이나 남포 길거리에서 걸어가면서 먹는 게 제일 행복해요. 기장 대게가 시내보다 훨씬 저렴하니까 해산물 제대로 먹고 싶으면 하루 따로 빼서 가보세요. 서면에는 동래파전, 낙곱새도 있는데 1인당 1만~2만 원 정도면 배부르게 먹어요. 매일 오션뷰 레스토랑에서 먹는 건 비추천이에요. 풍경값이 아까워요. 시장이나 골목 식당이 더 현지인 생활 같아요.
꿀팁은 전부 발로 뛰어서 얻은 거예요💡. 9월엔 가끔 태풍 주의보가 떠요. 출발 전에 꼭 날씨 확인하고, 바닷가 일정은 너무 빡빡하게 잡지 마세요. 갑자기 취소되면 멘탈 붕괴돼요. 지하철은 T-money 카드 쓰고, 처음에 1~2만 원 정도 충전하면 돼요. 버스·지하철 다 돼요. 내비게이션은 Naver가 사람한테 물어보는 것보다 정확해요. 감천, 해운대, 송도 전부 걸어다녀야 하니까 신발은 꼭 푹신한 걸로. 햇빛가리개 모자랑 얇은 겉옷 하나씩 챙기세요. 아침저녁 일교차가 진짜 사람 고생시켜요. 호텔은 보통 칫솔 치약 안 줘요. 가방에 미리 넣어두세요. 밤중에 발견하면 진짜 난감해요. 관광지 입장권, 스카이캡슐, 케이블카 전부 트립닷컴에서 미리 예매하세요. 현장 줄 서면 바보 되는 거예요. 주말 숙박비가 평일보다 훨씬 비싸니까 일정 정해지면 무료 취소 가능한 방으로 바로 잠가두는 게 제일 속 편해요. 면세점이랑 올리브영은 반나절이면 충분해요. 짐이 초과 중량 되지 않게 조절하세요. 돌아갈 때 캐리어 끌고 고생하는 건 누가 겪어봐야 알아요🧴. 9월 부산은 느긋해요. 매일 일정 꽉 채우지 말고, 멍 때리며 바다 보는 시간을 남겨야 진짜 휴가지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