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코르시카 레스토니카 계곡의 이끼 낀 멜로 호수 트레일 easytravelpost 。
레스토니카(Restonica) 협곡은 코르테(Corte)에서 3km 정도 올라간 곳에서 시작됩니다(코르테 역에서 4x4 사륜구동 버스로 20분 소요, 요금 6유로, 6~9월 일 6회 운행. 또는 직접 운전해서 갈 수 있는데, 도로는 포장되어 있지만 안전 가드레일이 없는 1.5차선 절벽 길입니다). 계곡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트레일 시작점인 퐁 드 티모즈(Pont de Timoz, 해발 1,280m) 주차장은 여름철 기준 2시간에 5유로입니다. 코르테의 ATM 기기는 카드를 삼키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저는 오전 8시 4x4 버스를 타고 8시 30분부터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초반 3km 구간은 라리치오 소나무(Laricio pine) 협곡을 지나며 이끼가 융단처럼 깔려 있습니다. 두께 2cm의 털깃털이끼(Hypnum)로 뒤덮인 화강암 바위와 코르시카 흑곰솔, 6월 기온 11°C의 서늘함, 나무줄기에 앉은 코르시카 고유종 동고비, 그리고 그 아래로 흐르는 에메랄드빛 레스토니카 강물이 그림 같습니다. 트레일은 멜로 호수(Lac de Melo, 1,710m, 1.5시간 소요)를 거쳐 카피텔루 호수(Lac de Capitellu, 1,930m, 40분 추가 소요)로 이어지는데, 멜로 호수를 지나면 이끼가 줄어들고 고산지대 사초 식물이 나타납니다. 저는 오전 10시쯤 멜로 호수 하류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눈 녹은 물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호숫가 바위의 이끼를 감상하며 코르테 빵집에서 사 온 5유로짜리 피아도네(fiadone)를 먹었고, 카피텔루 호수의 돌무더기 쪽에서 마멋이 휘파람 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제가 했던 실수: 7월 14일에 방문했는데 코르테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만석이라 직접 운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9시 30분에 도착하니 퐁 드 티모즈 주차장은 이미 체인으로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평일 오전 8시 버스를 타거나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다른 주의점: 4x4 버스는 오후 4시에 운행이 종료됩니다. 이 버스를 놓치면 아찔한 절벽 도로를 따라 3km를 걸어 내려와야 합니다. 당신이라면 6유로를 내고 코르테에서 버스를 타서 8시 30분부터 레스토니카의 이끼 낀 소나무 협곡을 올라 멜로 호수까지 가시겠어요? 아니면 카피텔루 호수까지 더 올라가기 위해 주차장이 잠길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운전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