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잊고 쉴 수 있는 돌로미티 정상의 낙원
단순히 하룻밤 묵기 위해 가는 호텔이 있는가 하면, 그곳으로 향하는 여정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 돌로미티의 '포레스티스(Forestis)'입니다.
📍 Dolomites, Italy | FORESTIS
2년 전 제가 이곳을 찾았을 때는 지금만큼 유명하지 않았는데, 이제 포레스티스는 전 세계 여행객, 특히 아시아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를 이제야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 이곳의 모든 것은 '숲'과 맞닿아 있습니다.
건물은 고산지대 침엽수림에 둘러싸여 있고, 객실은 천연 원목으로 꾸며졌으며, 스파의 향기마저 소나무를 연상시킵니다.
하지만 이곳의 백미는 단연 '전망'입니다.
가장 좋은 객실 타입에서는 페이틀러코펠(Peitlerkofel / Sass de Putia) 산맥을 포함한 돌로미티의 웅장한 파노라마 뷰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 주의할 점: 모든 객실이 동일한 전망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오직 산의 풍경을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면 객실 등급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 그리고 하이라이트, SPA입니다.
몇 시간 동안 스키를 타고 돌아온 후 마주하는 이곳의 스파는 단순한 수영장이 아닌, 물과 사우나의 신세계입니다.
다양한 온도의 풀장, 냉온탕, 사우나, 증기탕, 그리고 산을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는 파노라마 공간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스키를 탄 후의 느낌은 대략 이렇습니다:
스키 → 피로 → 온수욕 → 사우나 → 저녁 식사 → 꿀잠.
그리고 이 과정을 반복하는 거죠.
🎿 겨울 휴양지로 포레스티스는 특히 매력적입니다.
산속에 자리 잡고 있어 문밖을 나서자마자 슬로프로 연결되는 '스키 인/스키 아웃(ski-in/ski-out)'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5박을 머물렀는데, 스키 후 즐긴 스파는 가장 잊지 못할 추억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 또 하나의 특별한 점은 다이닝입니다.
숙박에는 저녁 파인 다이닝이 포함되어 있으며, 제철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입니다.
메뉴가 워낙 다채롭게 바뀌어 몇 주를 머물러도 음식이 겹치지 않을 정도라고 하네요.
💰 물론 포레스티스는 가성비 숙소는 아닙니다.
좋은 등급의 객실은 아만(Aman) 호텔보다 가격이 높을 때도 있지만, 저녁 식사와 훌륭한 스파 시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비교가 시작됩니다.
FORESTIS vs AMAN
두 스타일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AMAN — 럭셔리, 서비스, 프라이버시, 그리고 도시와의 인접성.
FORESTIS — 산, 눈, 숲, 스파, 그리고 세상으로부터의 완벽한 탈출.
포레스티스는 인근 마을에서 워낙 높고 먼 곳에 있어 '시내 구경'은 어렵습니다. 사실상 산 그 자체에 머무는 셈이죠.
이것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
🚗 여름철 렌터카 여행을 계획한다면 위치가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겨울에는 완벽한 시나리오가 펼쳐집니다: 기상 → 조식 → 스키 → 스파 → 저녁 → 다시 산의 풍경.
돌로미티 그 자체로도 이곳에 올 이유는 충분합니다.
☀️ 여름에는 황금빛으로 물드는 산맥과 알프스 호수, 트레킹을 즐길 수 있고,
❄️ 겨울에는 방대한 스키 트랙에서 매일 새로운 코스를 선택하며 달릴 수 있습니다.
결국 포레스티스에서 얻는 가장 값진 것은 호텔의 등급이나 가격이 아닙니다.
어디론가 서두르던 마음을 비로소 내려놓게 되는 그 순간입니다.
숲과 산에 둘러싸인 채 따뜻한 물속에 몸을 맡기고, 남은 휴가 기간을 떠올릴 때 느껴지는 평온함.
지금 이 순간, 더 이상 필요한 게 없다는 확신이 드는 바로 그 찰나 말이죠.
💾 돌로미티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저장해 두세요.
포레스티스는 호텔 자체가 곧 여행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