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덴바덴: 온천 속에 시간이 흐르는 유럽의 여름 수도 ♨️
📍 위치 및 가는 방법
이 도시는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바르츠발트(검은 숲) 기슭의 오스 강 계곡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공항은 저가 항공사들이 취항하는 카를스루에/바덴바덴(FKB) 공항입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택시나 버스로 15~20분 정도 소요됩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ICE 고속열차로 약 1시간 30분, 차로는 1.5~2시간 정도 걸립니다.
왜 2,000년 동안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을까요?❓
1. 황제를 기억하는 물 💧
바덴바덴에는 지하 1,200~1,800m 깊이에서 솟아오르는 12개의 온천이 있습니다. 온천수의 온도는 최고 68도에 달하며, 그 기원은 무려 12,000~17,000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매일 나트륨, 칼륨, 칼슘염이 풍부한 광천수 약 80만 리터가 뿜어져 나옵니다. 3세기 로마의 카라칼라 황제 시대에 이곳에 목욕탕을 지었으며, 그 신비로운 에너지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 한 도시에서 만나는 두 가지 온천 세계 🛁
· 프리드리히스바트(Friedrichsbad) — 1877년에 지어진 웅장한 네오르네상스 양식의 궁전입니다. 대리석 기둥과 타일로 장식된 로마-아일랜드식 목욕탕으로, 열탕, 증기탕, 비누 브러시 마사지, 돔 풀장에서의 수영 등 17단계의 리추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의: 수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나체 입장이 원칙입니다.
· 카라칼라 온천(Caracalla Therme) — 38도의 풀장, 아로마 증기탕, 사우나를 갖춘 현대적인 유리 건물 복합 단지입니다. 수영복 착용이 가능하여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3. 왕족과 문호들이 머물렀던 도시 📜
19세기 빅토리아 여왕, 빅토르 위고, 마크 트웨인을 비롯한 유럽의 귀족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반 투르게네프는 이곳에 머물며 소설 '연기'를 썼고,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는 '도박꾼'을 집필했습니다. 이후 고르바초프, 옐친, 카르포프 등도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바덴바덴은 유럽의 '위대한 스파 타운' 중 하나로, 2021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4. 정처 없이 걷기 좋은 건축물 🚶♀️
· 쿠어하우스(Kurhaus)와 베르사유 스타일의 카지노 — 프레스코화, 크리스털 샹들리에, 금박 장식이 화려합니다.
· 트링할레(Trinkhalle) 주랑 — 광천수를 마실 수 있는 90m 길이의 신고전주의 양식 갤러리입니다.
· 올드타운 — 바덴 마르그라브(영주)들이 잠들어 있는 분홍빛 고딕 양식의 슈티프츠키르헤 성당이 있는 돌담길입니다.
· 언덕 위 노이에스 슐로스(신궁전) — 슈바르츠발트와 계곡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5. 자연과 문화 🌲
리히텐탈러 알레(Lichtentaler Allee) 공원은 오스 강을 따라 이어지는 2km의 산책로로, 장미와 오래된 마로니에 나무가 늘어서 있습니다. 프리더 부르다 박물관(Museum Frieder Burda)에서는 피카소, 폴록, 리히터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시 너머에는 슈바르츠발트가 펼쳐져 있어 메르쿠어(Merkur) 산 하이킹과 독일에서 가장 긴 편에 속하는 케이블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먹거리 🥐
바덴바덴 스타일의 사슴 등심 요리(Rehrücken), 슈바벤식 치즈 누들(Käsespätzle), 그리고 유명한 돼지 어깨살 요리(Schäufele)를 맛보세요. 현지 와인은 저녁 식사와 함께 곁들이기에 충분히 훌륭합니다.
여행 시기와 비용 ☀️
· 최적기: 5~6월 및 9~10월 — 날씨가 따뜻하고 덜 붐빕니다.
· 여름: 7~8월 — 따뜻하고 활기차며 공원의 꽃들이 만개합니다.
· 겨울: 고요하고 아늑하며, 특히 크리스마스 마켓이 매력적입니다.
호텔: 시내 중심가는 1박당 100~150유로부터 시작하며, 브레너스 파크 호텔과 같은 5성급 궁전 호텔은 250유로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