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카디프 당일치기 산책: 고성에서 항만까지 Cardiff Wales.
이번에는 런던에서 출발해 기차를 타고 웨일스 카디프로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을 소개해 드릴게요.
영국을 여행할 때 런던을 베이스캠프로 삼으면 사통팔달 교통이 정말 편리하죠. 당일치기로 잉글랜드와는 또 다른 문화적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카디프(Cardiff)는 절대 실패 없는 훌륭한 선택입니다. 런던 패딩턴 역에서 출발하면 단 2시간 만에 웨일스의 수도에 닿을 수 있어요.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루 만에 고성, 항만, 아케이드 거리와 로컬 맛집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답니다.
교통 공략: 런던 ⇄ 카디프
출발: 런던 패딩턴(London Paddington)
도착: 카디프 중앙역(Cardiff Central)
소요 시간: 약 2시간
추천 티켓: 승차권을 미리 구매하면 더 저렴해요
조금 일찍 서둘러 오전 8시경 기차를 타면, 10시 전에 카디프에 도착해 알찬 일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일일 상세 일정:
London Paddington → Cardiff Central
Cardiff Central 도착 후, 개찰구로 바로 나가지 말고 Cathays 방향 기차로 환승해 카디프 국립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Cardiff Central → Cathays: 소요 시간 약 2–3분, 배차 간격 촘촘함
시간이 넉넉해 걷고 싶다면, Central 역에서 박물관까지 도보로 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10. 30 카디프 국립 박물관
Cathays 역에서 나와 5분 정도 걸으면 새하얀 건물 한 채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카디프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Cardiff)이죠.
입장료: 무료 입장
풍부한 인상파 명화 컬렉션은 물론, 웨일스의 고고학, 지질학, 자연사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어 공룡 골격과 거대한 어룡 화석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소요 시간: 약 1시간 정도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요.
11. 30 박물관에서 카디프 성으로 도보 이동
카디프 여행의 하이라이트에 카디프 성(Cardiff Castle)이 빠질 수 없죠. 박물관 정문으로 나와 남쪽으로 10–15분 정도 걷다 보면 어느새 시내 중심부에 진입하고, 눈앞에 카디프 성벽이 나타납니다. 이곳의 성벽도 매우 이색적인데, 12개의 다양한 동물 조각상이 얹혀 있어 인증샷을 남기기 좋습니다. 성은 유료로 입장하며, 성채 꼭대기에 오르면 도시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경치가 끝내줍니다.
티켓 정보:
https://www.trip.com/t/KZTSXO1AZU2
뷰트 파크(Bute Park)
성 뒤편에는 뷰트 파크(Bute Park)가 자리해 있습니다. 조깅하는 사람들,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 기분 좋게 산책하기 제격입니다.
카디프 성 소요 시간: 약 1-2시간
12. 30 점심 식사 및 쇼핑: 아케이드 거리
카디프 도심에는 빅토리아 시대의 아케이드 거리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굳이 내비게이션을 켜지 않아도 Morgan Arcade와 Royal Arcade 안을 걷다 보면, 벽돌 틈새에 숨겨진 감성 카페, 서점, 레코드숍, 앤티크 숍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진을 찍어도 정말 예쁘게 나와요.
점심의 경우, 도심에 프랜차이즈 식당도 많지만 웰시 케이크(Welsh Cake)를 파는 노점도 있으니 꼭 한번 맛보세요.
14:00 오후, 카디프 베이에서 물멍 즐기기
도심에서 기차나 버스를 타거나 30분 정도 걸어가면 카디프 베이(Cardiff Bay)에 도착합니다. 구시가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해변 소도시 같은 느낌으로, 탁 트인 수면과 현대적인 건축물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웨일스 밀레니엄 센터(Wales Millennium Centre): 붉은 구릿빛 외관이 돋보이는 유명 건축물로, 돔 지붕에 두 가지 언어로 쓰인 시 구절이 인상적입니다.
노르웨이 교회(Norwegian Church): 과거 선원들의 집결지였던 하얀 목조 교회로, 현재는 예술 센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항만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오두막, 레스토랑, 아이스크림 가게를 구경하다 벤치에 앉아 쉬어가기 좋습니다. 항구를 오가는 배들을 바라보며 템포를 한껏 늦춰보세요.
체력이 허락한다면: 산책로에서 배 구경 후, 퍼나스(Penarth)에서 기차 타고 돌아오기 (체력이 좋은 분들께 추천)
카디프 베이 부두에서 출발해 카디프 베이 트레일(Cardiff Bay Trail)을 따라 카디프 베이 배라지(Cardiff Bay Barrage, 방조제)까지 걸어보세요. 이 산책로는 한쪽으로는 항만의 수면이, 다른 한쪽으로는 해협의 풍경이 펼쳐져 시야가 무척 시원합니다. 갑문에 다다르면 배들이 만을 드나드는 독특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어요. 배가 먼저 갑문 안으로 들어오면 수위가 높아지거나 낮아지고, 외해 또는 내만과 수위가 같아지면 그제야 서서히 문이 열리며 배가 통과합니다. 눈앞에서 배가 수직으로 오르내리는 모습은 마치 창장 삼협(양쯔강)의 수문을 연상케 할 만큼 웅장합니다.
구경을 마치고 계속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해변 마을 퍼나스(Penarth)에 접어들게 됩니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전체 해안선을 멀리까지 조망할 수 있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정말 상쾌합니다. 알록달록한 오두막과 정원도 지나치게 되죠. 이 도보 코스는 총 1.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https://www.trip.com/t/y5AfRkaAZU2
퍼나스에 도착했다면 퍼나스(Penarth) 기차역에서 바로 기차를 타고 Cardiff Central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소요 시간은 단 8분이며 배차도 잦은 편입니다. 해안선을 완주했다는 뿌듯함을 안고 도심으로 돌아오기에 완벽한 타이밍입니다.
해 질 녘 귀환: 카디프 중앙역 → 런던 패딩턴
18:00 즈음 Cardiff Central로 돌아옵니다. 런던행 기차에 오르면 차창 밖으로 저녁노을이 어스름하게 남아있을지도 모릅니다. 2시간 뒤면 알찬 하루를 마치고 런던 시내로 복귀하게 됩니다.
실용 팁
옷차림: 웨일스는 날씨 변덕이 심해, 여름이라도 가벼운 겉옷과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 곳곳에서 웨일스어(Welsh) 표지판을 볼 수 있어요.
추천 대상: 도보 시티 투어, 역사적인 건축물, 여유로운 바닷가를 사랑하는 분, 그리고 런던에서 당일치기 일탈을 꿈꾸는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