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호텔은 깔끔한 편이었고 청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조식도 꽤 맛있었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가성비가 매우 훌륭한 호텔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아래 몇 가지 단점을 따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먼저 호텔 내부의 공기가 상당히 건조하고 먼지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호텔이 건조한 편이지만 유독 심했다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느낀 이유는 몇일 지내는 동안 자고 일어나면 목이 너무 아팠고 실제 집으로 돌아온 이후에 가족 모두가 목에 염증이 심해서 온 가족이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일단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 두기 애매했고 (체크인 때 바람이 강해서 열어둔 창문이 파손될 수 있다는 주의를 받았습니다.) 대부분 낮에 외출하기 때문에 저녁에 잠깐 환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거기다 난방이 온풍기 방식이라 켜두면 더 심하게 건조해져서 밤에 결국 난방을 끄고 잤습니다. 다행히 난방을 꺼도 그렇게 춥지 않았습니다.
그라고 호텔 위치는 호불호가 있으루것 같은데 일단 서귀포 올래시장 옆이고 먹거리 골목이 붙어 있어서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평점을 낮게 준 이유는 골목길 안 쪽에 호텔이 위치하고 있는데 진/출입로에 길 양쪽에 빼곡히 주차된 차들로 차를 가지고 진/출입, 특히 저녁에 진입하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빌라촌 골목길 상상하시면 됩니다. 뚜벅이 여행 중이거나 렌트한 차가 소형 이하면 큰 불편 없을 수 있는데 중형급이상이면 참 난감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진입 구간이 일방 통행이라.. 일방 통행 무시하고 반대로 들어오면 좀 편할 수 있지만 일반 통행 역주행이라...선택은 각자의 몫)
특히 큰 차를 렌트했다면 호텔 주차장 이용에도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호텔에는.크게 기계식 주차장이랑 지하 주차장 이렇게 2개가 제공되는데 기계식 주차장은 알고 계시겠지만 차량 크기가 일정 크기를 넘거나 무게가 많이 나가는 차량은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기계식 주차장 이용이 셀프입니다. 주차 요원이 없습니다. 지하 주차장은 외길 통로라 들어가는 차량이랑 나오는 차량이 같은 통로를 사용하는데 좀 비좁은 편이라 양쪽 동시 진입하는 상황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차량 크기가 크면 나올 때 통로 로 진입하기 위해 회전할 때 입구 벽에 차 옆구리 긁히지 않도록 긴장 좀 해야 합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인게 호텔 입구 맞은편에 노상 무료 주차장이 있는데 항상 만석이지만 운만 좋으면 여기에 차를 주차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주차할 곳은 많지만 느낌상 만만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던 것 같네요.
이용하시는 데 참고가 되길 바래서 자세히 적긴 했지만 호텔의 위치나 퀄리티 대비 가격 면에서 가성비가 훌륭한 호텔임에는 분명합니다. 단독 여행이나 관광이 아닌 출장 등으로 이용한다면 재이용도 고려하겠지만 가족들끼리 관광을 목적으로는 재이용을 고려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