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는 3,4차례 방문 했던 것으로 기억되며 가성비 대비 룸컨디션이 좋아 명절 끼고 엄마와 단 둘이 가는 여행에 이틀은 신라, 나머지 6박은 신화월드 메리어트로 예약을 했어요. 짐 쌌다, 풀었다 하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제주에 대해 좀 더 검색을 했었더라면 금액을 더 주고라도 새로 오픈 한 곳으로 예약을 할 것을..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처음 방 배정 받았는데 5층 거의 끝 쪽;; 프리미어 트윈룸을 예약 했었는데 전에 디럭스킹 예약 했었을 때보다 금액은 더 비쌌고, 룸은 더 작고 화장실, 욕실 모두 비좁았었어요; 엄마께서 다리 수술 하셔서 거동이 불편하시니 엘레베이터와 가까운 곳, 룸이 좀 넓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니 6층에 엘레베이터와 가까운 곳 1박당 2만2천원 더 지불하고 퀸베드에 싱글베드, 화장실도 넓은 패밀리룸을 말씀하시더라구요. 이게 최선인거냐 물으니 그렇다고 하여 그럼 우린 둘밖에 안되고 6일이나 머무르니 저렴하게 해달라고 하니 1박당 2만2천원에 해드리겠다며..
전 감사하다고.. 하고 입실을 했는데..
룸이.. 엘레베이터와는 가까워서 좋기는 한데.. 오랫동안 방치된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차마 얘기는 못하고 아까보다는 넓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엄마를 다독였습니다. 짐을 정리하고.. 소파에 엄마께서 앉으시려고 베개를 기댔는데 베개 커버가 시커멓게 묻어나고;; 수건이나 가운에 구멍 나 있거나 이물질이 묻어 있는 등 위생상태가 엉망이었어요.
이불은 먼지가 너무 많아 움직일 때마다 먼지가 났습니다. 엄마께서 이 방 오래 방치 된 거 아니냐고 먼지 때문에 계속 기침이 나온다며.. 호소를 하셔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불편함을 데스크에 전화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늦었고 지금 당장 해드릴 수 있는건 공기청정기라도 드리겠다고.. 내일 신경써서 정비 해드리겠다고 언제 나가실 계획이냐며 물었습니다. 사실 호캉스로 나갈 계획이 없었으나 일부러 방이 깨끗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부러 나갔죠~
들뜬 마음으로 나갔다 들어왔는데.. 너무 화가 났습니다.
요청한대로가 아니라 간단히 그대로 정비만 해놓은거였죠.;;;
전화해서 다시 요청했고, 침대 위에 자세히 목록 써놨고 팁도 놔두고 다시 저녁식사 하러 나갔다 왔습니다.
목록대로 다 해놨냐구요? 완벽하진 않았어요.
‘이 호텔은 말이 안통하는 곳인가보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아무 소리 하지 않고 다음 날 아침, 청소 하시는 분이 계셔서 사진을 보여주면서 저희 방 청소 신경 좀 써달라 요청드렸습니다. 제 사진을 찍어가시면서 알겠다고.. 신경써서 정비해드리겠다고 했으나 마지막 체크아웃날까지 그대로여서 모르시는것 같아 제가 썼던 칫솔로 마무리하고 사진 찍고 나왔습니다. 할많하않…
체크아웃 하며 데스크에 말씀 드렸더니 룸 업글 비용 1박당 2만2천원에서 50프로 할인해 1만1천원 해주셨어요.
6박 7일 동안 즐거워야 될 여행이 어찌 저 사소한 청소 하나로 스트레스가 됐는지.. 솔로 문지르기만 하면 될 일인데.! 조금만 신경 쓰면 될 일인데요!
앞으로 청결하게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