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예약을 했습니다.
수영장을 편하게 이용하고 싶어서 수영장으로 바로 들어가는 룸을 예약했어요. 일반룸과 비용차이가 15만원 정도 있었지만 수영장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과감히 결제 했습니다.
총 2박에 83만원이었어요.. 결코 저렴한 비용이 아니었습니다.
(일반룸을 예약했다면 2박에 50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었어요..)
그렇지만 수영장 물은 너무 차가웠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온도가 아니었습니다. 담당하우스키퍼에게 물어봤는데 리조트 내에 온수풀이 한군데 있다고 했어요. 그곳은 해변에서 가까운 작은 풀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놀고 있었고 수영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30만원을 더 써서 수영장룸을 예약한게 너무 아까웠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디너부페가 있다고 해서 2인 예약을 했습니다. 하우스키퍼는 자신이 예약을 해 주겠다고 해서 부탁했고 시간에 맞춰 부페 입구에 도착했는데 예약이 안되어있길래 채팅을 보니 큐알코드를 보내놨었고 제가 직접 결제 하면 된다고 했어요. 당황스러웠지만 현장에서 구매를 했고 (큐알도 잘못보내줘서 환불 받고 다시 결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부페음식은 너무 평범했고, 해산물은 그저 스팀으로 쪄서 얼음위에 올려둔 게 다였어요. 디저트만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좀 나게 꾸며놨을 뿐이었고요. 인당 11만원인데 … 조식부페와 차이가 없어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심지어 크리스마스 공연도 없었습니다.. 이걸 22만원이나 주고 예약한게 화나가더군요.
늘 소피텔에 만족하며 어느 지역에 여행을 가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브랜드인데 하이난은 정말 실망했습니다. 수영장을 사용할 수 없으면 방을 더 저렴히 판매 하던지, 미리 고지를 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게다가 체크아웃 시간도 미리 알려주지 않아서 외출했다 돌아왔을 때, 방문이 잠기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복도에서 당황한 상태로 하우스키퍼에게 연락했고 15분이나 걸려서 문을 열어줬습니다.
체크아웃에서 추가금액 결제는 없었으나, 이미 많은 부분에서 기분이 상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하이난에 다시는 오고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