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 시내호텔에서 2일간 숙박을 하다가
힐튼호텔에 2박3일 머물렀습니다.
시내까지 자동차로 오가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허니문을 조금 더 고급스럽게 보내고 싶어서 5개월 전에 예약했어요.
호수뷰가 아름다운 큰 방이었습니다.
그런데 첫날, 난방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 계속 추웠고
도움을 청해서 직원이 봐주었으나 여전히 추웠습니다.
결국, 준비해간 핫팩을 이불 속에 넣고 잠들었고
추워서 자주 깼어요.
욕실은 추워서 씻는 내내 불편했습니다.
이튿날 일정을 마치고 들어왔을 때 프런트에 말했고
여분의 히터를 받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2시간이 지난 밤 9시가 넘은 시간에도 소식이 없었고, 전화를 하고서야 방을 바꾸는 건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짐을 싸고 한참을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 여러 번 전화를 했습니다. 상황이 바뀌기까지 3시간 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베드룸이 두 개 있는 호숫가의 아파트형 숙소는 따뜻했습니다. 사과와 조식서비스도 받았습니다.
그 날은 따뜻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이튿날 주차비를 지불하고 체크아웃을 했지만, 큰 방 욕실 세면대는 배수가 잘 되지 않았고 수건을 펼치자 긴 머리카락이 나와서 불쾌했습니다.
무엇보다 허니문의 소중한 시간이 허비되어 속상했어요.
1박에 30만 원 정도를 지불하는 방을 예약하고 격을 수 없는 일입니다.
퀸스타운에서 숙박한 다른 호텔은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기분이 좋지 않아 리뷰를 쓰지 않으려고 하다가
청결 및 시스템 점검에 신경을 써달라는 의미에서 시간을 냅니다. 서비스 반응 속도도 좀 더 빨라졌으면 좋겠군요.
힐튼의 숙박 외에 뉴질랜드 여행은 너무나 즐겁고 아름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