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카 아일랜드 어 럭셔리 컬렉션 리조트 & 스파 푸켓 SHA 플러스+(The Naka Island, a Luxury Collection Resort & Spa, Phuket)

"여유를 파는 리조트" 가장 저렴한 디럭스 룸에서 총 3박 묵었다. 어디서도 해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경험을 했다. 섬이라서 어디 나가기가 쉽지 않은데 덕분에 항상 숙소에 가만있지를 못하고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도 강제 휴식을 하게된다. 근데 나 휴식 좋아하네..? 수영장은 리조트라는 특징에 비해서 그닥 크지는 않다. 선베드는 수영장 쪽에도 있고 해변가에도 있어서 넉넉한 편. 바닷가 리조트다보니 당연히 프라이빗 비치를 보유하고 있지만 물이 맑지 않다는 점이 굉장히 아쉬웠다. 스노쿨링도 할수 없는 수준. 대신 카약이나 패들보트를 빌려줘서 바다에서 노젓고 놀수 있다. 호텔 내 레스토랑은 총 세 개인데 셋다 가격대가 매우 비싸고 맛은 고급지지만 엄청 맛있다! 이런 느낌은 아니기도 하고 양도 지나치게 적어서 가성비가 매우 떨어진다. 특히 마이 그릴은 맛도 없는데 비싸기까지 해서 최악이었다. 섬이다보니 리조트 외 식사를 선택하기가 어려운데, 차라리 조식을 엄청 든든하게 먹어두고 점심은 스킵하는 걸 추천한다. 왜냐면 조식은 정말 최고였기 때문. 특히 누들 스테이션에서 조리해주는 누들은 취향껏 선호하는 대로 만들수 있게 재료가 다양했기 때문에 사먹는 것 이상으로 맛있었다. 룸컨디션은 훌륭했다. 가장 엔트리 급의 룸인 디럭스 룸이었는데도 넓고 쾌적했다. 침대도 부드럽고 잠도 잘왔다. 다만 화장실은 조금 좁은 편. 또, 전망이랄게 없다. 그냥 발코니뷰라고 해야되나? 이러니 저러니 해도 최상급 리조트 다운 컨시어지 서비스가 최고였다. 요청하는 게 있으면 밤늦게라도 가져다 주시고, 체크아웃할때도 택시까지 예약해주시는 꼼꼼함 덕분에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