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최악의 호텔을 겪게되어 글을 올립니다. 이런 종류의 안좋은 후기가 올라오는 걸 가끔 접할때 굳이 이렇게까지 올려야되나 싶었는데 저도 화가 치밀어 글을 올리게 되네요. 저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하여 공유 드립니다.
저는 베트남 푸꾸옥이 좋다하여 10박11일의 여행계획을 잡았고 호텔은 윈덤그랜드 푸꾸옥으로 정했습니다.
어른 두 명과 6세,8세 아이 두 명, 총 4명이 숙박을 했구요.
트립닷컴을 통해 스위트룸으로 10박을 예약했습니다.
체크인도 새벽2시이고 체크아웃도 밤 11시이지만 호텔예약은 전날 체크인,다음날 체크아웃으로 해서 예약했죠. 동남아 비행기 시간은 다 이렇다보니 뭐 돈은 조금 아까워도 편하게 쉬고오자는 마음으로 온전히 하루를 쓸수없어도 룸페이를 앱을 통해 다 지불했죠. 그런데 체크인하려니 스위트룸은 성인2인만 가능하다며 애들 2명의 추가차지를 받아야 한다네요. 참고로 트립닷컴에 윈덤그랜드 푸꾸옥 성인2+아이1 기본 상품이 있거든요. 그럼 추가차지는 아이1명만 받아야하는거 아니냐했지만 호텔정책이라고 하니 어쩔수 없어 애들 2명의 추가차지를 지불했네요. 10박이다 보니 이것만해도 50만원정도 됐는데 뭐 정책이 그렇다하니 다 지불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10박을 이용하면서 너무 불쾌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매일 500ml 생수 4병씩 채워주는데 물이 부족하여 프론트에 전화하여 물을 더 줄수있냐고 하니 돈을 지불해야한다고 하네요. 정말 어이가없고 기가막히더라고요. 성인2명이면 물을 원래 몇병 주는거냐 물어보니 1인1병이라 2병인데 저흰 4명이니 4병 준거라네요. 돈 내야된다니 어이가 없어 물 안줘도 된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이건 너무 아니다싶어 다시 전화를 합니다. 스위트룸에 원래 2병주는거냐 따지니 4명 묵으니 4병이지만 2병 더 줄수있다네요. 그럼 왜 처음엔 추가차지 내라고 한걸까요? 이제와 2병 무료로 줄수있다하니 더 짜증이 나더라고요. 제가 동남아 수많은 호텔을 가봤지만 물주면서 돈 내라하는건 또 처음 겪어보네요. 그러면서 프론트에서 또 한마디 하네요. 화장실 세면대에 있는 유리컵 두 개 중 하나가 깨졌던데 돈 지불하라더라고요. 저희 애가 전날 양치하다 손이 미끌려 톡 깨졌거든요. 뭐 파손됐으니 변상은 하면 되지만 생수사건 이후 이런 말 하니 더 화가 나더라고요. 근데요. 돈은 지불하면 되는데 유리컵은 그럼 왜 다시 안채워주고 돈만 내라는거죠? 무슨 이런 호텔이 있나요? 바닥 카펫청소도 안하고 변기청소도 깨끗이 안돼있고 베란다 나가는 미닫이 문은 고장나서 성인 남자가 힘으로 억지로 열어야 열리고 정말 큰 쓰레기만 후딱 치우고 간 느낌이고 슬리퍼는 10일간 쓰니 드러워 죽겠네요. 스위트룸 10박이나 하면서 이런 호텔 경험은 처음이자 다시는 푸꾸옥마저 가기 싫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시더라도 북부에 좋은 호텔은 많습니다. 윈덤그랜드는 정말 최악 중 최악입니다. 별거도 아닌 사소한 걸로 호텔때문에 여행을 망친거같아 씁쓸한 마음으로 후기를 올리니 푸꾸옥 여행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