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ified traveler
2023년 2월 5일
일주일 정도 머물렀습니다.
식당 골목과 가까워서 식사하러 가기에 좋고, 식당과 가까워서 방에 머무르기 힘듭니다. 가장 큰 문제는 나쁜 공기입니다. 가든윙 400번대 방을 배정받았는데, 음식점 골목 뒤편이라서 음식점의 후드가 리조트 복도 방향으로 향해 있었습니다. 나무 문이 밀폐되어 있지 않아 여러 식당에서 후드로 배출하는 공기와 식당 뒤편의 악취가 문틈으로 스며듭니다.
하루이틀은 대충 지낼 수 있지만 오래 머무는 숙박객에게는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 후반에 방 공기가 너무 탁한 것이 느껴지더니 결국 비염과 후두염 증상이 시작되어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콧물과 기침 때문에 매우 고생했습니다. 차도 안 다니는 섬에서 말이죠.
공기가 안 좋으면 환기라도 쉽게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테라스 쪽 방충망은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어서 문을 열어두면 벌레가 들어옵니다. 테라스 건너편은 다른 객실이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도 되지 않습니다. 음식점 뒤편과 복도 사이에 차단 벽이라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음식점과 가까운 방에는 공기청정기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야외 수영장은 작지만 이용자가 많지 않아서 많이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썬베드의 수가 너무 적습니다. 6개밖에 되지 않아 거의 자리가 없었습니다.
조식은 괜찮았지만 메뉴는 일주일 동안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방음은 잘 되는 편입니다. 테라스 밖에서 밤마다 음악소리가 울려도 문을 닫으면 들리지 않았습니다. 옆방 소리도 거의 안 들립니다.
와이파이가 매우 느리고 핫스팟 연결도 잘 되지 않아서, 가져간 빔을 거의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피트니스가 2층에 있어서 전망이 좋습니다. 그러나 프런트까지 가서 쿠폰을 받아야 합니다. 좀더 늦게까지 하면 좋겠습니다.
카드키가 아닌 열쇠이고, 열쇠는 하나만 줍니다.
공기만 빼면 그럭저럭 잘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태국의 다른 숙소를 생각하면, 그 정도의 시설과 환경과 서비스에 지불하기에는 비싼 가격이라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