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치
호텔 위치는 나트랑 해변가 바로 코앞으로 도로만 건너면 예쁜 바다를 볼 수 있고, 공원을 거닐기에 좋아요. 바다전망 선택하면 통유리 밖으로 바다와 하늘 감상하기에 좋아요. 1층에 나트랑의 스벅이라 불리는 하이랜드카페 있고, 옆 건물 1층에는 스타벅스, 그 옆 건물 2층에는 민슈퍼마켓이 밤 10시까지 운영해서 간단하게 잘린 과일과 음료, 선물용 차와 과자 사기에 아주 편해요.
위치의 단점으로는, 보통 새벽 2시까지 세일링 클럽이 시끄럽게 음악을 틀어 대서 숙면 취하기 어려워요. 귀마개 필수예요. 야밤에 나가서 노는 걸 좋아한다면 최적의 위치인데, 저녁에 자는 사람에게는 환장합니다. 저희는 후자라서 너무나 괴로웠어요. 창문을 다 닫아도 바로 코앞이 클럽이다 보니... 나중엔 잠을 제대로 못 자니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ㅠㅠ
2. 서비스
딱히 서비스라 할만 한 부분은 없었으나 직원들이 친절한 건 사실입니다.
3. 청결도
비가 간간히 오긴 했으나 대부분 맑은 날씨에 호텔에 머물렀음에도 복도 카페트에서 곰팡이 냄새가 심했습니다. 욕실 줄눈이와 샤워 가림막, 나무 옷걸이에 곰팡이가 버젓이 있어 5성급인데!! 하고 의아했습니다. 이전에 5성급 호텔, 중간에 스타시티 호텔 5성급, 이후 4성급 호텔로 갔는데 유독 스타시티 호텔만 곰팡이가 군데군데 있었으며, 에어컨디셔너를 끄면 곰팡이 냄새가 곳곳에서 올라오는데... 비 왔던 날은 특히 침구 매트리스에서 자꾸 곰팡이 내가 역하게 나서 슬펐습니다. 아로마 룸 스프레이를 엄청 뿌릴 수 밖에 없었어요. 그나마 다행히 실내 바닥은 나무 재질이었습니다. 만약 카펫이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4. 시설
1층에 흡연석이 마련 되어 있고, 카드 키는 1개만 주지만 다른 카드를 꼽아 놓으면 호환이 되어 외출 시 에어컨 틀어 놓고 곰팡이 내를 뺄 수 있어서 위안이 되었네요. 조식은 매일 조금씩 바뀌며 메인 메뉴는 그대로입니다. 베트남 음식 비율 절반에 사양식 절반 정도로 구성되는데 나름 먹을 만 합니다. 여기 오믈렛 맛있어요. 그리고 실내 냉장고가 쌩쌩하게 잘 돌아가서 음료를 시원하게 할 수 있어 좋았어요. 수압 무척 강해서 아플 정도라 씻는 데 불편함 없고, 다만 녹물?과 석회질이 섞여 나오니 샤워 헤드와 필터 꼭 가져 가서 쓰세요. 며칠 머무니 누렇게 변했어요. 이건 나트랑 호텔 전부 포함되는 사항입니다. 괜히 놀러 갔다가 물갈이라도 하면 여행 기분 잃어버릴 수 있으니 양치도 생수로 하시고요!
실내 면적이 넓고, 옷장도 크고, 암막 커텐이 있어 낮에 잠 보충하기에도 좋았어요. 피트니스 클럽과 수영장이 있는데 저희는 이용하지 않았어요. 저희가 갔을 때 수영장 부분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퇴실 할 때 쯤 마무리 된 거 같았어요.
결론적으로 저희 같이 조용하게 돌아다니고 먹고 마사지 받으며 밤에는 푹 자야 하는 여행객에게는 맞지 않는 호텔입니다. 젊고 건강하고 활기 뿜뿜 하시는, 바닷가에 나가서 같이 어울려 놀기 좋아하는 분께는 최적의 호텔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