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오후 4시 거의 다 되어 체크인을 했습니다. 프런트 직원(양쓰이)에게 룸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 물었더니 불가하며 추가 요금을 내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거절하고 원래 예약한 객실로 체크인하겠다고 했으나, 청소가 아직 안 끝났다며 이미 기다린 상태에서 40분을 더 대기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보상이라며 14:00 레이트 체크아웃을 제안하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원래도 체크아웃 당일에 전화로 문의하면 14:00까지는 연장해 주곤 하고, 제 체크아웃은 연휴가 끝나는 10월 7일 오후라 객실 여유도 충분해서 다른 투숙객에게 피해를 줄 일도 없었으니까요. 기다리는 동안 아이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 해서 짐을 바리바리 들고 공용 화장실까지 다녀와야 해 정말 불편했습니다. 프런트는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무작정 기다리라고만 하더군요. 화가 나서 "얼리 체크인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원래 체크인 시간보다 늦게 왔는데, 이미 기다린 데다 또 40분을 더 기다려야 하냐, 여행 일정이 다 꼬인다"며 지금 당장 입실하겠다고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제가 화를 내자 그제야 마지못해 디럭스 더블룸으로 업그레이드해 주더군요. 응대 내내 태도가 몹시 불친절했는데, 유료 업그레이드를 안 해서 실적에 안 들어간다고 그런 건가 싶었습니다. 솔직히 객실 전망 자체는 정말 좋았지만, 체크인 경험은 최악이었습니다.
나중에 도착한 제 친구는 다른 직원이 군말 없이 바로 이그제큐티브룸으로 업그레이드해 주었습니다. 같은 플랫폼, 같은 시간, 같은 룸 타입으로 예약했는데 응대하는 직원에 따라 이렇게 차별 대우를 하네요. 참고로 이그제큐티브룸 드라이기는 다이슨이었는데 디럭스룸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5일과 7일 낮 11:30경에는 방에 사람이 있는데도 전기가 자동으로 나가버렸습니다. 3연박 일정이었는데 왜 정전이 된 건지 황당했습니다.
그리고 호텔 생수병 관리는 꼭 개선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병 입구가 깨져 있었는데 뚜껑을 열다 못 봐서 손을 베였습니다. 그래도 요청하니 포비돈 소독약과 대역일회용 반창고(밴드)는 빠르게 가져다주어 그 점은 칭찬합니다. 다만 반창고 품질이 너무 안 좋아서 방수라고 적혀 있는데도 세수 한 번 하니 바로 떨어지더군요. 대일밴드나 3M 방수 밴드로 교체하는 걸 추천합니다.
총평을 하자면 전반적으로는 무난했습니다. 특정 프런트 직원의 태도가 아쉬웠고 디테일은 부족하지만, 객실 시설이 비교적 새것이고 요청 사항 응대가 빨랐습니다. 게다가 국경절 연휴임에도 요금을 거의 올리지 않아 가성비는 꽤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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