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나하의 관광 중심지인 국제거리와는 유이레일 2 정거장 정도 거리에 있지만, 사실 걸어도 10분~15분 정도 거리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리 멀지 않았고요. 개인적으로 혼잡한 것보다 한적한 걸 원했던 저에게는 최적의 위치였습니다. 나하 버스터미널은 엎어지면 코 닿을 데 있고, 유이레일 역도 마찬가지라서 시내든, 조금 외곽이든 이동하기 좋았습니다. 잘 찾으면 근처에 현지인 맛집도 꽤 있는 곳이었고요. 시설은 캡슐 호텔이지만, 작은 책상 하나 정도 추가된 개인 캐빈을 써서 공간도 넉넉했고, 무엇보다 대중 목욕탕이 포함돼 있어서 매일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대중 목욕탕이나 찜질방 사용하는 값 생각하면 가성비가 정말 극강인 숙소였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의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처음에 이것저것 헤맸었는데 친절하게 안내해줬고, 방 안에 있는 금고 비밀번호도 까먹고 난감했는데 문제 해결도 빨리 해줘서 좋았습니다. 다음에 오키나와 시내에 다시 묵을 일이 생긴다면 또 이용하고 싶은 숙소였습니다. 덕분에 잘 놀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