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 - 카페 앤드 프티 호스텔(Route - Cafe and Petit Hostel)

정말 친절한 호스트님을 만나서 좋았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직접 만든 지도도 제공받아서 더 좋았고요. 저는 한 공간을 여럿이서 점유하는 형태의 방을 생각했었는데, 캐빈에는 저 혼자만 있어서 좋았습니다. 칸 막고 나니까, 저만 있더라고요. 원래 2개 층이었는데 윗층 침대를 드러내신 것 같았는데, 덕분에 위쪽에 반쯤 빈 공간이 생겨서, 편하게 캐리어 열어두고 짐칸처럼 썼습니다. 덕분에 여지껏 쓴 게스트하우스 중에서 결과적으로 제일 넓게 쓴 느낌이 났습니다. 바로 앞에 26성인 기념관이 있어서 기독교인이라면 방문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언덕배기에 있어서 짐 들고 올라올 때는 힘들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나가사키역에서 가까운 덕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 같아요. 겨울에는 추울 수 있다고는 하는데, 제가 한국에서 와서 그런지(당시 영하 9도 정도) 별로 춥게는 안 느껴졌습니다. 다만 숙소가 있는 곳이 언덕입니다. 구글 맵 최단거리로 찍으면 계단 있는 길로 안내하는데, 캐리어 들기 힘드신 분들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26성인 기념관 있는 언덕 쪽에 경사진 길이 있으니 그쪽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