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 건물까지 스페인이 느껴지는 카사델리오말라카에서 3일 숙박했습니다.
말라카 강 주변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호텔이고 네덜란드광장이나 존커스트리트를 보기에 아주 좋은 위치였습니다. 5분만 걸으면 말라카 관광의 중심지에 도착하는 것 같습니다. 저녁이 되면 강 건너편에서 사람들이 호텔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을 정도로 보기에 아름다운 곳입니다. 조식은 좀 아쉽지만 계란요리와 빵만 먹으면 되니까요;;
호텔은 전반적으로 살짝 오래된 고풍스러운 느낌이 있고 구석구석에서 세월이 느껴지지만, 그걸 뛰어넘을만한 분위기와 감성이 있습니다ㅎㅎ 그리고 직원들이 정말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습니다. 체크인을 할 때도 로비의 쇼파에 앉아서 기다리면 알아서 체크인해주고 웰컴드링크와 시원한 수건도 갖다 주더라구요.
수영장은 옥상에 있어 뷰가 괜찮고 사람이 별로 없어 놀기엔 좋은데 사진은 별로 예쁘게 나오지 않아요. 참고하세요ㅎㅎ
비용의 경우 저는 라고룸(호텔 가운데 연못? 호수?가 보이는 룸이고 강변이 바로 보일지는 랜덤인듯) 일박에 20만원 좀 넘게 예약했다가 특가가 떠서 취소하고 다시 17만원 정도에 예약했습니다. 2,3주 전에 예약했는데 예약하셨더라도 취소가능한 옵션이면 여러번 들어가보시길 추천해요.
정리하자면 나는 세련되고 도시풍의 호텔이 좋다하는 분들께는 추천드리지 않지만 오래된 관광지의 분위기와 편안함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려요!! 저는 개인적으로 쿠알라룸푸르의 그랜드하야트보다 여기가 더 마음에 드네요ㅎㅎ
참, 저는 침구 때문에 고민했는데 사진과 다르게 그냥 흰색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