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짜기 전체를 거대한 호텔로 조성하였는데, 골짜기 쪽에는 주로 체크인카운터, 식당, 라운지 등 공용시설을 배치해두고, 양 옆 산비탈에 수많은 객실들을 가지런히 마련해 둔 듯하다. 객실이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산 아래 전용주차장, 御水온천, 식당, 프론트데스크, 수영장, 객실 등의 장소로 이동할 때에는 항상 약 10명이 탈 수 있는 미니 관광카트를 타고 움직인다. 우리가 묵었던 객실은 입구에서 약 5분 정도 카트를 타고 산길을 굽이굽이 올라간 후 하차해서 다시 산비탈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도록 되어 있었다. 객실은 크고 넓고 조용하고 깨끗했으며, 다른 객실들과 분리된 독립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객실별로 전용 도우미가 배정되어 있어 필요한 사항이 있을 경우 위챗을 통해 수시로 소통할 수 있었으며, 직원들은 모두 친절하였다. 특히 객실 내 욕조를 깨끗이 소독하고 장미꽃을 띄운 따뜻한 물을 받아 세심히 준비해주신 王红梅라는 분 덕분에 객실 내에서 기분 좋은 스파를 즐길 수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새소리 나는 자연 속에서 한적하게 쉬기에 훌륭한 곳이라 생각한다. 객실은 모든 것이 부족함 없이 완비되어 있었으나 TV가 없다는 것이 좀 특이했다. 아마도 같이 온 가족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라는 취지에서 일부러 안 들여놓은 것이라고 나름 생각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