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주고 그런곳에서 숙박을하다니...
정말 끔찍했고 더 끔찍할뻔했었는데
다행히 방을 바꿔주었다.
예약한곳의 E블락이 인원이 넘쳤는지
C블락에 있는 17층 방으로 안내를 받았었는데 엘베는 16층까지 뿐.
그러나 그런건 괜찮은데
방문 열자마자 두세마리 바퀴가 도망가는걸 보면서 아연실색했는데, 무엇보다도
에어컨을 켜면 뜨거운 바람이 나왔고
불을켜면 도망가던 바퀴벌레들이
이젠 도망도 안가고 아빠 바퀴
엄마바퀴, 형제들 바퀴, 친구들바퀴
베이비바퀴까지 밝은데서 놀아보자
다 나와서 기어다니는것을 보고
도저히 그방은 안되겠다고 바꿔달라니 바로 옆방을 주겠단다.
것도 싫다니 17층에 있는 다른 방을 본인들 눈으로 확인하고 주겠다고 권했는데
같은 블락 옆방이나 건너건너 다른방이나
똑같을거같아서 C블락에 있는방들은 아예 싫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ㅎ
결국 E블락에 있는 방으로 바꿔주긴했는데
프론트가 있는곳이라 그런지
다행히 바퀴는 안보였고 에어컨도 그런대로 시원했다.
그러나 시트며 이불은 너무 상태가 나빠서
내 옷과 타올을 깔고 덮고 지냈다는...
한국에서 바퀴벌레 본지는 40년도 더 전의 일이라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사장님, 이글 보시거든 제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