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전체가 정말 깔끔하고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특히 가드닝을 참 열심히 하는 리조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섬 곳곳의 화장실도 너무 잘 꾸며놨고, 여기저기서 기분 좋은 향기가 은은하게 납니다. 워터 빌라와 템테이션 워터 빌라에서 묵었는데, 템테이션은 확실히 내부 공간도 럭셔리하고 개인풀도 수영을 할 수 있도록 거대한 사이즈입니다. 빌라 인근의 수상환경은 라군/산호가 반반입니다. 완전 뽕따는 아니어서 나름 열대어와 운이 좋으면 상어도 만날 수 닜습니다. 섬이 좀 커서 요가나 운동 등 액티비티 하려면 좀 움직여야하는데, 워터빌라들은 섬 양 끝에 위치해서 반대쪽으로 가려면 꽤 걸어야 합니다. 가운데 위치한 비치빌라가 여기저기 접근성이 좋아보였는데 안 묵어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버기가 자주 돌아다녀서 편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자전거는 따로 빌리지 않았어요. 조식 식당은 묵었을 당시 아시안 뷔페인 이스트 마켓(east market)만 이용가능했는데, 쌀국수나 아시안 웍 스테이션 등 입맛에 맞는 음식이 많았습니다. 특히 Adesta는 돌아다니며 손님들을 잘 챙겨줬는데, 우릴 위해서 특별히 김치찌개 누들을 만들어줘서 느끼했던 속이 확 풀렸습니다. 저녁에는 디제잉과 함께한 비치 루즈에서 춤도 추기도 하고 멋진 해변을 바라보며 센시스에서 인도 음식들을 먹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몰디브가 인도와 가까워서 그런지 인도 음식들이 현지랑 비슷하게 잘 나왔습니다. 전담 버틀러인 Gabrielle는 처음 수상비행기 타고 도착했을 때부터 끝까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각종 프로그램이나 익스커젼 등의 예약도 잘 챙겨줘서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리조트 특전으로 고래상어 투어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첫 시도에는 보지 못했습니다. 먹이를 줘서 유도하는 곳은 아니라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라 확률은 반반이라 계속 강조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워터스포츠 센터의 스피드보트 고래상어 투어를 한번 더 갔는데, 이 때는 고래상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묵었던 시기가 우기 초입부인데, 다행이 비는 오지 않고 맑은 날이 계속되었고, 떠나는 다음날부터는 비 예보가 계속 있어서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