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마지막 날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자마자 마스터키로 객실 문을 열어버리는 일이 있었다.
오전 10시 20분쯤 체크아웃 하지 않은 상황에서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자마자 마스터키로 객실 문을 열었다. 내가 누구시냐고 물어보니 문을 바로 닫아버리곤 사라져, 프런트에 전화해 상황에 관해 설명 후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을 부탁했다.
호텔 측에서 확인한 바로 직원분이 체크아웃한 옆 객실을 우리 객실로 착각하여 문을 열고 들어온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우리가 중점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크게 두 가지였는데
첫 번째는 아무리 착각했다 할지라도 어떻게 사람이 안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안 하고 바로 문을 열 수 있었으며,
두 번째는 앞과 같은 잘못을 하고도 어떻게 문 닫고 바로 가버릴 수가 있었냐는 것이었다.
호텔 측 프런트 직원의 설명은
먼저 호텔 매뉴얼 상 체크아웃 객실을 청소할 경우라도 초인종을 3번 누르고 손님이 있는지 육성으로 한 번 더 확인 후 마스터키로 방문을 열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했으며,
앞과 같은 잘못을 했을 시 객실 앞에서 기다린 후 실수한 본인이 그 자리에서 바로 사과하는 것이 맞는데 매뉴얼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잘못한 직원이 외국인 분인데 한국말이 능통하지 않아 그분을 불러도 의사소통이 어려울 것 같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호텔 측 설명을 듣고 나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직원을 채용하고 매뉴얼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이 교육하기가 어려운 사람을 채용하고 근무를 시켰다는 말로 들렸으며,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이 어떻게 앞서 말한 매뉴얼대로 잘못한 본인이 손님의 컴플레인을 알아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사과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즐겁던 여행의 하루를 얼굴 찌푸리면서 시작할 수밖에 없었고, 이 호텔에 그 금액을 주고 예약한 것을 후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