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가 다른 곳보다 조금 단가가 높은편인데 굳이 여기를 택한 이유가 친절하다는 평 때문이였습니다. 그런데 첫날 비가 와서 사람들 다 우왕자왕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에 탔더니 손짓 눈짓으로 트렁크 여기다 올리라고 가리키기만 하고, 도와달라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거들어 줄 순 있지 안나 싶었습니다. 뭔가 제가 잘못하고 있는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순간 뻘쭘했어요. 그리고 순서 기다려서 3번째로 탔는데 미리 탄 2사람이 자리를 싹 다 잡아서 앉을 자리가 없어진거에요. 기사님이한테 이거 정리좀 해달라고 하니까 듣는척도 안하시고 다음 사람 빨리빨리 타라고 만 해서 결국 제가 아줌마랑 투닥 거리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여행 시작을 이렇게 해서 기분이 별로 안좋았습니다. 분명 다들 친절하다는 평을 보고 예약한건데 나는 그 와중에 뽑기를 잘못한건가라는 생각을 했네요. 다행이도 도착한 다음부터 차량인수하고 차량 반납과 마지막 공항으로 이동까지는 제가 예상했던 그 친절한 오케이 렌트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