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폭포 앞에 서면, 굉음을 내는 물소리에 가슴이 쿵쾅거리고, 흩뿌려지는 물안개가 마치 열대성 폭우처럼 온몸을 순식간에 적십니다. 햇살이 비스듬히 비치면, 무지개가 협곡을 가로지르며 마치 눈앞에 있는 듯 펼쳐집니다. 가장 짜릿한 경험은 바로 악마의 풀(Devil's Pool) 가장자리에 서서 절벽 끝에 누워 발밑 100미터 깊이의 심연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칩니다. 현지 가이드가 갑자기 열대우림 트레일로 안내해 주는데, 폭포는 다른 각도에서 모습을 바꿔놓습니다. 방수 휴대폰 가방을 꼭 챙기세요. 이 놀라운 순간들을 매 순간 기록하고 싶지만, 카메라는 그 속도를 전혀 막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