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점문화재보호구역인 노불링카는 라싸 서쪽 교외에 위치해 있습니다. 1740년대 7대 달라이 라마 재위 기간에 처음 조성되었으며, 역대 달라이 라마들의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전형적인 티베트식 정원입니다. 200년이 넘는 확장 끝에 현재 36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면적에 100종이 넘는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라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과 나무뿐만 아니라 히말라야 남북 기슭에서 온 이국적인 식물들, 그리고 내륙 지역에서 이식하거나 해외에서 수입한 희귀한 꽃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진정한 고원 식물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노불링카는 "보물 정원"이라는 뜻입니다. 인민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때때로 "급수탑, 두 줄로 늘어선 수공예품 가게, 그리고 동물원을 둘러싼 여러 개의 궁전"이라는 농담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노불링카는 사방에 문이 있으며, 정문은 동쪽에 있습니다. 건물 정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정자는 강송실룬(康松實輪)입니다. 원래는 한식 목조 정자였으나, 이후 극장으로 개조되었습니다. 동쪽에는 달라이 라마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넓은 공연장이 마련되었습니다. 그 옆에는 종교 의식을 치르는 샤부뎬 라캉(夏埠灵拉)이 있습니다. 해방 전 노불링카는 달라이 라마와 몇몇 고관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은 "여름 별궁"에 불과했습니다. 해방 후 보수 공사를 거쳐 새롭게 단장한 이곳은 소나무와 편백나무를 포함한 49종의 수목, 모란과 작약 등 62종의 희귀 꽃과 식물, 그리고 15종의 조류와 동물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공원은 아름답게 가꾸어진 화단과 잔디밭, 아름다운 정자와 수변 테라스, 무대, 그리고 나무 테이블과 벤치를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