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자치구 중부에 위치한 남초 호수는 티베트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이자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염수호이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염수호입니다. 해발 4,718m에 달하는 남초 호수의 면적은 약 1,920㎢입니다.
티베트어로 "천상의 호수", 몽골어로 "텡그리 해"를 뜻하는 남초는 티베트 불교의 성지로, 신도들은 4대 호수 중 하나로 숭배합니다. 남동쪽으로는 만년설로 덮인 냐인첸탕구라 산맥의 봉우리가, 북쪽으로는 호수를 둘러싼 고원과 광활한 초원이 장엄한 자연경관을 자아냅니다. 남초 호수에는 다섯 개의 섬이 있으며, 그중 가장 큰 섬인 량둬다오(梁多島)는 면적이 1.2㎢에 이릅니다. 불교 신자들은 이 섬들이 오불(五佛)의 화신이라고 믿습니다. 다섯 개의 반도가 바다로 돌출되어 있는데, 그중 가장 큰 반도인 짜시 반도에는 수많은 기이한 동굴과 바위 봉우리가 점재하여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간단히 말해, 독특한 자연경관, 풍부한 문화 유산, 그리고 다양한 생물을 자랑하는 남초는 티베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자 순례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