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각에 오르면 강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강 건너편에는 황학루가, 물결 위에 무지개처럼 드리워진 장강교가 눈앞에 펼쳐지며, 삼향(三鄕)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초천 제일의 명루"라는 명성에 걸맞은 곳입니다. 청천각의 이름은 최호의 "맑은 강물이 한양의 나무를 훤히 보여준다(淸港淸港淸港)"에서 유래했습니다. 천 년의 시가 응축된 듯한 풍경과 유구한 문화적 배경이 매혹적입니다.
풍경구에서는 우지(雨氏)의 붉은 처마가 엄숙하고, 대우(大禹)의 수(水)를 다스리는 정신을 칭송합니다. 바위 꼭대기에는 위풍당당하게 우뚝 선 철문관(鐵門館)이 있어 삼국시대의 연기가 아직 잦아들지 않은 듯합니다. 겹겹이 쌓인 역사 유적지에서는 정초(景楚) 선조들의 홍수와의 싸움에 대한 불굴의 의지가 얼굴에 생생하게 드러납니다. 야간 투어에 참여하면 불빛이 처마를 비추고, 얇은 커튼이 물결을 반사합니다. 인형극 "대우청천애(大宇淸川愛)"는 무형문화유산 기술을 활용하여 전설을 되살리고, 고대와 현대의 융합은 환상성을 더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조용하고 시끄러움이 덜한 곳입니다. 정자에 올라 난간에 기대면 거센 강물과 오가는 배들을 볼 수 있고, 모든 먼지와 근심 걱정이 씻겨 나갑니다. 무료 개방 정책은 더욱 친절하며, 황학루와는 다른 고요하고 우아한 깊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원을 나서기 전, 조종각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녁 바람이 복도를 스치며 청동 종소리가 부드럽게 울려 퍼졌습니다. 문득 이 정자가 단순한 명승지가 아니라 강청의 영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강청은 물가에서 번영했고, 문학으로 불멸의 존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