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350m 높이의 전망대와 450m 높이의 덴보 갤러리아로 올라갔습니다. 타워 주변은 각각 5m가 넘는 360도 창문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타워 바닥에서 70km 떨어진 곳까지 내려다볼 수 있는데, 그 선명함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도쿄의 고층 빌딩, 도시의 거리, 스미다 강, 강 위의 배들, 그리고 그 위에 놓인 다리들이 모두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튜브형 유리 갤러리 안에서는 마치 공중을 걷는 듯한 황홀한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어느 순간, 저는 완전히 유리로 된 바닥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기 위해 몸을 웅크렸는데, 놀랍게도 고소공포증이 전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