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으로 만들어진 신성한 나무는 마치 3차원의 우주를 연상시킵니다. 3.96미터 높이의 나무를 올려다보면, 가지들이 층층이 뻗어 있고 그 위에는 태양새, 용, 뱀의 형상이 얹혀 있습니다. 나무 밑동의 장식조차도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진열장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에 청동의 차가운 광채가 마치 상상 속의 "신성함"과 어우러집니다. 문득 왜 이 나무가 "천지를 잇는 사다리"라고 불리는지 이해가 됩니다. 고대 촉나라 사람들은 아마도 천지인이라는 그들의 모든 개념을 이 나무에 녹여냈을 것입니다.